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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으로 보는 글로벌 ‘성’문화] 날이 더우면...야외 ‘붕가붕가’? 처벌은 어디까지?

[사건으로 보는 글로벌 ‘성’문화] 날이 더우면...야외 ‘붕가붕가’? 처벌은 어디까지?

기사승인 2015. 07. 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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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순결한 해변은 존재하지 않는가...출처=/픽사베이
귓가에 속삭이며 사랑을 키워가는 ‘플라토닉 러브’?

웃기시네. 로맨스가 난무하던 시절은 이젠 없다!

살기도 바쁜데 ‘밀당’? 바로 몸으로 이야기하는 현대인들에게 ‘밀당’은 무슨...

게다가 더운 여름이다. 시원한 곳이라면 너나할 것 없이 사람들이 북적인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이런 날씨에

뜨거운 몸과 마음을 불태우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젊은 남녀의 욕정은 낮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는다.

집 안도, 바깥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러 공공장소에서 하기도 한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곳 찾아서?)

최근 가장 크게 보도된 사건은 중국에서 일어났다.

중국 당국까지 범인을 색출하겠다고 발벗고 나섰다.

사건의 전말부터 살펴보면,

한 쌍의 남녀가 성관계를 한 장면이 최근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문제는 장소. 성관계한 장소가 베이징(北京) 싼리툰(三里屯)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탈의실이었던 것.

영상이 유포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반발했다. ‘공공장소에서 성관계라니!!!’하고.

게다가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유니클로 싼리툰 매장을 찾아주신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고의 아님?)

네티즌 중에는 유니클로가 의도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에 이 영상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랑 같은 생각...당신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베이징 공안당국은 수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영상도 지워졌지...유튜브에서도 바로 없어졌음.)

공안당국은 혐의자 4명을 체포하고 성관계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당사자들은 지난 4월 유니클로 매장 탈의실에서 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유출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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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위챗을 타고~~(공교롭게도 유니클로 캡쳐 사진 발견함) 출처=/픽사베이
당국은 이들이 고의적이지는 않았지만, 웨이신(위챗·Wechat)을 통해 친구에게 전송하는 과정에서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관계하는 영상을 직접 찍었음.세로 본능으로...)

결국 당국은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한 쑨(孫)모 씨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형사구류 처분하고, 동영상을 다른 곳으로 퍼 나른 다른 세 명에 대해 ‘음란정보 유포’ 혐의로 행정구류 처분을 부과했다.

하지만 성행위 당사자들에게는 어떤 행정처분도 내려지지 않았다. (헉!)

중국 현행법상 =>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알몸을 드러내는 행위 등은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형을 받을 수 있지만!

의류매장 탈의실이 과연 치안관리처벌법상의 공공장소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지난 20일 두 남녀가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도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또다시 인터넷에 유포됐다. (‘또야? 중국은 왜!’라고 생각하는가? 이따가 소개하겠지만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젊은 남녀는

(가장 무난한 한 장만 공개하겠음. 구독자들의 궁금증과 상상력을 더 자극하기 위해...)

주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진한 키스를 나누는가 하면,

남성은 여성의 옷 속에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애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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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캡쳐. 일러스트=/김기도
현지언론들은 공안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해졌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된 사실은 없는 모양. (후속 기사가 안나오니)

지금까지 이야기로 혀를 쯧쯧 차고 있다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나라 이야기다.

지난 5월 대낮에(!) 명문대(! 찾아보면 어딘지 다 나옴) 캠퍼스(! ‘툭’ 틔인 바깥)에서 성관계를 맺는 것으로 보이는 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아고 젊은 혈기를 누르지 못한 것들...시집 장가는 어찌 가려고...)

커뮤니티 사이트와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된 이 영상에는

캠퍼스 내 건물 옥상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처럼 보이는 남녀 학생의 모습이 잡혀있다.

(영상 캡쳐는...두 학생의 미래를 위해 패스하겠음. 앞으로 잘 살기를...)

경찰조사 결과 =>

이들은 “연인 사이는 맞지만 성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옹만 했다고...)

당시 경찰 측은 “영상을 보면 성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은 할 수 있지만 남녀 모두 옷을 입은 상태여서 공연음란으로 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비단 아시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그럴 리 없지. 서구는 더 하다!!)

며칠 전, (현지시간으로 7월 18일)

유튜브에는 ‘마갈루프(Magaluf)에서 사랑을 나누는 영국 커플’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이들은 스페인의 마갈루프 섬을 관광하던 영국인 커플로, 리조트에서 조금 떨어진 길거리(정확하게는 휴지통 옆!!)에서 성행위를 했다.

목격자는 (한 둘이 아니었다고 함) 이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고,

영국 네티즌들은 “망신살 뻗쳤다”라며 자책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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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혈기가 끓는 그곳, 부러움 약간 섞어 한번 찾아봤다) 출처=/구글 지도 캡쳐
(마갈루프 섬 당국은 젊은 관광객들의 추태에 골머리를 앓다가 벌금을 물게 했는데 별 효과는 없다고 함.)

이 커플은 ‘만약 잡히게 된다면’ 벌금 2000파운드(359만7820원)를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치곤 비쌈...)

그럼 공공장소에서의 성행위를 처벌한 경우는 정말 없는 걸까?

하나 발견했다. (겨우 찾았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남녀가 미성년자가 있는데도 해변에서 성관계를 했다. (지난해 7월 20일, 더운 날이었겠지)

40세의 남성은 감옥에서 2년 반 수감이 결정됐다.

목격자가 3살 짜리 소녀가 이들의 성관계 장면을 보고 있었다고 증언하면서 벌은 가중됐다.

그들은 “춤(?)을 추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누굴 바보로 아나?)

배심원들은 ‘단 15분만에’ 그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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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매우 미화됨. 일러스트=/김기도
‘급’ 더워지는 요즘,

야외 관계를 원하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제발 그런 방식으로 세계와 소통하지 말자.

오늘도 재미있었길 바라며. 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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