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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으로 보는 글로벌 ‘성’문화] 바람난 애인 ‘완전 묻기’ 끝판왕? 복수는 SNS를 타고~

[사건으로 보는 글로벌 ‘성’문화] 바람난 애인 ‘완전 묻기’ 끝판왕? 복수는 SNS를 타고~

기사승인 2015. 04. 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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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바람을 피려면

무.엇.보.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조심해야 한다.

언제 어느 때에 누군가의 사진과 영상에 포착될 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반대로 연애 상대가 바람을 핀다면?

‘욱’하는 마음에 ‘SNS에 올려 공개 망신을 시켜버릴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만 그런거임? 완전 묻어버리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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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가 한번 찾아봤음. 별의별 방법과 조언이 있음. 출처=/네이버 캡쳐
그렇다면,

실제로 SNS에 엑스 보이프렌드와 엑스 걸프렌드의 행태를 까발린 사람들은 없었을까?

그런 일은 정말 많고도 많다. (세상은 참 넓다. 상상한 것은 늘 일어나 있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핀 장면을 목격한

(정확하게는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목격함. 빼도 박도 못하고 지난 밤 ‘해빙 펀’한 거 들킴.)

한 미국 남성은 다른 남자와 침대에 함께 있는 여자친구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대대적으로 망신을 줬다.

(시집은 다 갔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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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른 남자와 침대에 함께 있는 여자친구의 사진을 공개한 남성의 페이스북 캡쳐.(자체 편집함. 원본엔 더 노출)
반대로 자신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여성들이 합심해 남친을 공개 망신을 준 사건도 있다.

영국에 살고 있는 두 여성은 양다리를 걸친 남친에게 결별을 통보하면서 “스티브 프레이저는 두 여성에게 차였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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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에서 확산 중인 사진을 잡아옴.
(심지어 남친과 자신들의 사진도 같이 프린트해 내걸었다. 이 정도면 좀 자조적이다...)

(게다가 두 여성이 좀 닮았다. 씁쓸.)

이 현수막이 찍힌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널리 널~리 퍼졌다.

이 뿐 아니다. 더 나아가 실제로 헤어진 여자들의 은밀한(?)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 남자가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헤어진 여자친구와 찍었던 사진을 올리는 웹사이트 ‘리벤지 포르노(복수 포르노)’의 운영자가 최근 징역 18년형을 선고 받았다.

케빈 볼라르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웹사이트 ‘복수 포르노(이름 참 단순)’를 운영하면서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노출 사진과 신상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헐. 이젠 누굴 사귈 땐 조심해야 겠음.)

그 사진의 수만 해도 무려 1만장.

한 피해여성은 “공개된 사진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버림받게 됐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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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공개되면 안되니 하나 만들어봤음. 출처=/일러스트 김기도 작품!!
그러나 케빈은 더 악랄했다. 노출 사진을 지울 수 있는 웹사이트까지 만든 것.

피해 여성들이 노출 사진과 영상을 지우기 위해서는 약 350달러(약 39만원)를 그에게 주어야만 했다.

이 사건은 올해 들어서야 법적 처벌이 가능해졌는데 캘리포니아 주가 올해부터 ‘복수의 포르노 금지법’ 처벌을 강화했기 때문.

(이 사건이 첫 판결이었음.)

(케빈의 변호인은 “케빈은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사이트는 천박하고 저속하지만, 불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고.)

한편, 지구촌에서는 ‘외도’에 나름대로 복수하기 위한 별의별 처벌(?)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남편과 바람이 난 여성을 시가지에서 (팬티까지) 벌거벗겨서 두들겨 패는가 하면

▷관련기사: 쇼핑몰 앞 팬티까지 벗겨져 무차별 폭행당한 여성...심지어 경찰도 묵인, 왜? (클릭)

폴란드에서는 한 치과의사가 자신을 차고 다른 여성에게 간 전 남친이 이가 아프다고 찾아오자

(진심 왜 온거니? 무뇌?)

치아를 몽땅 뽑아버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2012년. 좀 됐지. 지금은 어찌됐을꼬.)

우려스러운 점은...

실연의 감정을 견디지 못한 젊은이들이 자살을 선택하면서 이 과정을 SNS에 올리기도 해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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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그냥 다른 기사에서 따왔음. 무서워서 직접 못찾아보겠음. 해당여성의 인스타그램이라고 함.
한 중국 여성이 지난해 남자친구와 이별한 지 12만에 창밖에 몸을 던지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신 직전의 사진을 올려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해당 여성의 인스타그램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함. 무서워서 확인을 못하겠음. 심지어 남자친구 사진도 그대로 있다고.)

그야말로 생중계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은 자신에게 가장 해가 된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복수 포르노’에 대해 영국은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일본은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심 또 조심. 복수는 마음 깊숙이 묻는 걸로.)

마지막 팁으로 바람 핀 애인에게 복수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냥 잊는 게 최고의 복수다.

바람 피는 애인은 있어봤자 또 바람 피고, 인생 그렇게 살다가 죽는다. (물론 평생 견디고 책임질 수 있다면 계속 만나도 된다.)

복수의 다른 말은 ‘고통’이다. 자신을 그만 괴롭히길! 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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