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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체제 첫 협상테이블…29일 본회의서 개헌특위 구성

4당 체제 첫 협상테이블…29일 본회의서 개헌특위 구성

기사승인 2016. 12. 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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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존중해 정우택 운영위원장 선출
국회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첫 회동
국회 여야 4당 원내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손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개혁보수신당 정양석,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선동,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 사진 = 연합뉴스
개혁보수신당(가칭)의 탄생으로 4당 체제가 된 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한다. 개혁보수신당의 집단 탈당으로 새누리당이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잃었지만 제20대 국회 원(院)구성 당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선동 새누리당·박완주 민주당·김관영 국민의당·정양석 개혁보수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개헌특위는 민주당 14명, 새누리당 12명, 국민의당 5명, 보수신당 4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36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특별위원회와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 3개씩,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이 1개씩 맡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동은 “친박 지도부와 대화는 없다”며 협상을 거부해온 야당과 새누리당의 첫 만남이자 전날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한 보수신당의 공식 국회 데뷔전이다. 제1당이 된 민주당의 박완주 수석은 “26년 만에 4당 체제가 됐다”며 “1여 3야 체제에서 야당의 역할이 중요하고 책임감도 무겁다”는 첫 소감을 밝혔다.

김선동 새누리당 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여당에 원내수석을 맡게 됐다”며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면 모든 문제들이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 장외에 있는 국민의 관심을 하루 빨리 원내로 끌어들여 원만한 국정 운영, 타협과 상생의 정신을 보여주는 게 우리의 임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수석은 “총선에서 3당 체제가 만들어진 데 이어 이제 4당 체제 만들어졌다”며 “한국 정치발전에 의미 있는 정당 체제라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촛불 민심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개혁에 관한 국민의 요구를 국회가 잘 담아서 하나씩 하나씩 결실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양석 개혁보수신당 수석은 “어제 보수신당이 교섭단체 30명으로 제일 작게 등록했다”며 “그렇지만 우리 당엔 경륜이 많은 다선 의원들이 많다. 이 사람들의 지혜를 잘 모아서 국회 운영이 정말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허리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작게 출발했지만 그 위력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제1당이 바뀌었고 본회의장 좌석 배치도 바뀌었다. 우리 추동력은 그런 외형적 부분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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