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후지TV 뉴스(위). / 인터뷰 도중 울먹이는 일본팬(아래). |
아사히 신문은 30일 '겨울연가 출연 한류스타, 박용하씨 자살'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날 오전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한 인기배우 박용하(33)씨가 자택에서 사망했으며, 경찰 당국은 자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산케이 신문은 한류스타 박용하씨의 자살로, 일본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박씨는 현재 5년 만에 일본 전국 투어중이었고, 6월에는 새 앨범을 출시한 상태였다"고 전한뒤 "일본 소속사인 포니캐년이 현재 박용하의 자살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교도(共同) 통신은 박용하가 '다음 드라마에도 적극적이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차기작인 '러브송(가제)'의 쵤영지중에는 일본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박용하가 '한국인도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새 드라마 출연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었다"고 보도했다.
후지TV도 "일본팬들의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며 박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한 일본팬은 후지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격이었다. 콘서트 티켓도 샀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후지TV는 또 박씨의 사망으로 일본 내 한국음식점과 한류 상품 가게의 영업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 TBS는 이날 낮12시부터 오후1시까지 보도프로그램 '히루오비(ひるおび)'를 통해 박용하 사망 관련 소식을 특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TBS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박용하씨의 사망과 관련해 일본 내 관심이 뜨거워 긴급 편성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