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정기여론조사]
국민 41.6%, 황교안 신임 대표 수행 능력 기대감 高…"당 지지율보다 높아…기대감 반영한 결과"
50·60대 이상 50%, 긍정평가
반면 국민 49.7%, 부정적 견해…3040 절반 이상 "황교안, 일 잘 못할 것"
국민 53.2%, 대통령 북미중재 원해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새 대표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일을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30·40세대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절반 이상으로 대조를 이뤘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3월 첫째주 정기 주간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새 대표가 당대표로서 일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41.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5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지난주 조사 때 한국당 지지율이 30% 초반대인 것과 비교하면 황 대표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긍정평가가 한국당 지지율보다 높았다"면서 "허니문 기간인 만큼 새로운 당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잘 못할 것'이란 부정평가는 49.7%였다.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3월1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
연령대가 높을수록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49.7%)와 60대 이상(55.4%)에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반면 40대에선 절반이 넘는 65.6%, 30대에선 59.7%가 '일을 잘못할 것'이라고 답해 상대적으로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호남을 제외한 지방에서 황 대표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긍정평가 응답률을 보면 대전·충청·세종은 절반 이상인 58.8%, 강원·제주 59.2%, 부산·울산·경남은 46.1%로 부정평가를 앞섰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TK)에선 긍정평가 47.5%, 부정평가 47.8%로 팽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여론이 53.2%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는 36%였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찬성 의견이 높은 반면 20대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을 뺀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보수 지지층이 많은 TK에서도 찬성이 50.3%로 절반을 넘었다.
또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인 42.5%는 지난달 27·28일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주된 이유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부족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잡한 국내 정치 때문'이라는 답변은 24.8%, '북·미 간 상호 신뢰 부족'은 17.5%였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8.3%이며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사항은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