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1.7% '깜짝 성장'…반도체, 중동악재 눌렀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중동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은 1.7%로 집계됐다.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9%)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자,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이다.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부문별로는 의류 등 재화가 늘며 민간소비가 직전 동기 대비 0.5% 증가했고, 정부소비가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함께 늘어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4.8% 급증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뛰었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늘며 3.0%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장동혁, 당 지도부 비판 커지자 "해당행위 후보자 즉시 교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6·3 지방선거를 41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싸워야 할 시간"이라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행위는 선거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시도당 별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조치했다"며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시도당과 광역단체장 후보자가 협의해 선대위를 구성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대표는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하정우, 부산 출마 초읽기? "너무 늦지 않은 타이밍에 결정"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 수석은 출국 전 "순방 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고, 이에 정치권은 하 수석이 출마 여지를 남긴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베트남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오늘 24일 귀국한다. 하 수석은 23일 출마 여부를 묻는 아시아투데이 질의에 "순방 이후 대통령의 성과 메세지가 분산 되지 않을 정도의 시기에, 너무 늦어지지 않는 정도의 타이밍에 결정 내용을 공유 하겠다"고 답했다. 하 수석의 발언은 언뜻 보면 출국 전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 수석은 지난 16일 한 언론에 "(순방을) 다녀와서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고 스스로 결정한 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의 순방 성과 메시지가 분산되지 않는 시기' '너무 늦지 않은 타이밍'이라고 한 발언은 당시 발언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하 수..

"하루 매출 100만원 줄었어요"…물류 끊긴 CU 점포 타격

편의점 CU 점주가 화물노동자 파업에 따른 물류 공급 지연으로 인한 운영 차질을 호소하는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을 CU 점주라고 밝히며 일부 상품이 정상적으로 입고되지 않거나 결품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정 시기에는 물류가 전혀 들어오지 않는 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간편식 등 주요 판매 상품 공급이 줄어들면서 매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성자는 하루 방문객 수가 기존 400~500명 수준에서 최근 200~300명으로 감소했..

주한미군사령관 "전작권 전환 2029년 1분기까지 달성 목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전쟁부)에 제출한 전시작전통제권(OPCON·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 달성 목표 시점이 2029년 1분기(미국 기준 2029회계연도 2분기)라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속화된 전환 계획은 시간 기반이 아니다(Accelerated COTP is not time-based)'라는 원칙을 전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이어 이틀 연속 반복하며 조건 선결이 전작권 이양의 전제임을 재확인했다. 존 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서면 진술에서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3.5%로 증액하고 2030년까지 25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군사장비를 구매하겠다고 공약했다고 밝혔다. ◇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2029년 1분기 전작권 전환 조건 달성 목표"…"시간 아닌 조건 기반" 재확인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청문..

'쿠르스크 해방 1주년' 북러교류 활발…고위급 만남 확대

북한과 러시아가 주장하는 '쿠르스크 해방' 1주년(27일)을 앞두고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의 장관급 인사 3인의 방북과 북러 간 국경 자동차다리연결 작업, 친선병원 착공식 등이 맞물리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고도화되는 모양새다.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의 방북에 이어 22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과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 장관도 방북했다. 이들은 북러 간 교류 협력 강화 실무면담 및 친선병원 건설 착공식에 참석 차 북한을 방문했다. 22..

꼬리 잡으면 뭐하나…'디지털 조직범죄' 입증 못하는 경찰

현대차, 中 전략 대전환…'아이오닉' 앞세워 재도약 선언

당정 "6700억 나프타 수입 단가 차액 지원사업 신속 집행"

전북 선거판 '잡음'에 與 혼란…균열 반사이익 노리는 野

'아리셀 참사' 형량 대폭 감형…노동계 "중처법 무력화 폭거"

공장 화재로 23명이 사망한 '아리셀 참사'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으로 기소된 아리셀 대표가 항소심에서 대폭 줄어든 형량을 선고받자, 노동계가 "중처법을 무력화한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일 오후 항소심 선고 후 입장문을 내고 "중처법을 무력화하고 죽지 않고 일하기 위해 노력해 온 모든 노동자들을 모욕한 재판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재판부는 박순관의 중처법 위반, 파견법 위반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정작 형량은 1심에서 대폭 감형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

김진태 "張, 결자해지 필요", 장동혁 "무슨 의미인지 몰라"

현대차·기아, 점유율 4.6%p 밀렸다…'방어 카드' 승부수

JY '신의 한수'된 하만 인수…10년새 영업익 1.5조 효자로

취재 포커스

“지옥보단 감옥을”…빈곤 청년 유혹하는 ‘알바’라는 이름의 범죄

"범죄자는 범죄로 인한 기대 수익이 노동 시장에서의 기회, 즉 합법적인 소득 활동으로 얻을 이익보다 클지 '합리적'으로 판단해 범행 여부를 결정한다." - 게리 베커(Gary Becker·199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최근 청년층이 마주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범죄 지형의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과거 생계형 절도나 우발적 범죄와 달리 사기·디지털 금융 범죄를 비롯해 '범죄 대행'까지 벌어지는 이른바 '고수익 추구형'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양상이다. 이는 단편적인 현상을 넘어 뒤틀린 보상 체계와 계층 이동의 경직성이 결합된 구조적 산물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청년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일회성 범죄에 뛰어들었다가 범죄자 '낙인'이 찍힌 채 영영 사회와 분리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 일자리는 사라지고, 범죄자는 늘었다 전체 고용 규모는 증가하는 반면 청년의 상황은 악화되는 청년판 'K자형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공개한 '2026년 3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고용률은 43.6%로 전체(15~64세) 고용률(69.7%)을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2022년 3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고용률은 상승한 반면 청년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9%p 하락했다. 특히 청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4만7000명이 줄어 4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20만6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년 실업률은 7.6%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역시 전체 평균(3.0%)을 크게 웃돈다. 동시에 청년들의 범죄는 빈번해지고 있다. 대검찰청의 '2025 범죄 분석'에 따르면, 청년 범죄자 발생비(인구 10만명당)는 2021년 3130명에서 2024년 336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사기 범죄의 경우 21~30세의 비율이 23.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1~40세(18.1%)까지 범위를 넓히자 사기범의 10명 중 4명은 20·30세대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고용 기회와 범죄 행위가 연관성을 가진다는 '범죄 동기유발 효과(Criminal motivation effect)'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고용 기회가 확대되면 범죄의 기회비용이 커져 범죄 유인이 감소하고, 반대로 고용 기회가 축소되면 범죄 유인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3년 발표된 '실업률과 범죄율 간의 인과관계 분석' 논문에 따르면 실업률이 1% 상승할 때마다 절도 범죄율 역시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범죄 구조 변화…배경엔 상대적 빈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범죄 증가'가 아니라 '범죄 구조의 변화'라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생계형 범죄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리는 '한탕 범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월 200만원 안팎의 불안정 노동과 달리, 불법 영역에서는 시급 50만원을 넘게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합법과 불법 사이의 기대수익 격차는 커지고 있다. 배경에는 상대적 빈곤의 심화가 있다.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인식'이 강해지며 박탈감이 커진데다 부동산·금융자산 상승으로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고착화되며 청년들이 느끼는 '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상대적 빈곤율은 8.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2.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천에서 용난다'가 헛구호로 전락한 현실에서 일부 청년들은 "기존의 틀 안에서는 어렵다"는 냉소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년 정모씨(27)는 "지옥 같은 지금을 계속 버틸 바엔 돈이라도 벌어보고 감옥에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잘못된 생각인 건 알지만 당장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30대 황모씨 역시 "쉽게 큰 돈을 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혹할 것 같다"고 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일부 청년들이 범죄 대행을 비롯한 불법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단순 노동 수준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 걸려도 집행유예 정도 받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며 범죄를 쉽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실업을 넘어 아예 근로 의욕을 상실한 다수의 청년이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 어느 쪽이든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가볍게 생각하고 범죄에 가담했다가 남은 삶을 전과자로 살아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N포 세대'가 된 '디지털 세대' 디지털 환경은 이런 흐름을 더욱 가속화한다. SNS와 메신저를 통한 범죄 모집은 진입 장벽을 사실상 없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야미바이토'다. '고수익 단기 알바'로 위장해 보이스피싱 전달책, 계좌 대여, 현금 인출 역할 등을 맡기는 방식으로 실제 사건에서는 20대 초범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 대행' 역시 텔레그램 등 디지털 공간을 통해 의뢰와 실행이 이뤄지고 있다. 족적이 남지 않고 점조직으로 운영돼 추적은 불가능에 가깝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들은 손쉽게 사이버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 다른 세대에 비해 온라인 플랫폼·암호화폐·비대면 거래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범죄 구조상 기술적 실행·계정 생성·자금 이동 같은 실무 역할이 필요한데, 이 수요가 기능을 잘 다루는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다. 취업난과 소득 불안 등 경제적 압박이 결합된 청년들의 시야에, 금세 접근할 수 있는 '고수익 아르바이트'가 자주 포착될수록 범죄 대행이나 조직형 범죄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캄보디아 스캠 단지에서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 등을 운영한 가해자들과 피해자들도 대부분 'MZ 세대'였다. ◇"빈곤은 범죄의 어머니…'사회 구조 개선' 집중해야" 지금의 문제가 단순 치안 이슈를 넘어선 구조적 병폐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동일한 경제적 조건 속에서도 대부분의 청년은 범죄와 무관한 삶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핵심은 빈곤 그 자체가 아닌 특정 조건들이 결합될 때 나타나는 취약성으로 귀결된다. 경제적 압박과 상대적 박탈감, 제한된 계층 이동 가능성, 온라인 환경 특성상 낮은 범죄 진입 장벽 등이 겹치며 일부 개인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청년이 합법적 경로를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회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한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보금자리, 자산 형성 기회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범죄의 유혹은 더욱 강력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사회학전공 교수는 "빈곤은 범죄의 어머니다. 일자리나 교육 문제 겪은 청년이 생계를 위해 범죄에 가담할 가능성 매우 크다"며 "이를 개인의 도덕성과 선택 문제로 봐선 안 되고 사회 구조적 요인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공교육과 직업 훈련 등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만족스러운 일자리는 공급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주거 복지를 마련하는 동시에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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