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정선거 몰이 용납못해... 참정권 침해 비판은 수용”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참정권 침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다 인정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를 빌미로 '부정선거' 같은 음모론을 선동하는 세력들의 움직임을 '반사회적 행태'라고 지적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국민 참정권 침해 사건을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강화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려면 건강한 비판과 건설적 대안 마련이 보장되고 또 함께 이루어져야 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화상으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주주의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쩌다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지 참으로 황당하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뭘 하더라도 지켜야 될 선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명확한..

스페이스X 못 올라탄 미래에셋… 운용사 전략 수정 불가피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서 국내 판매 가능 물량을 한 주도 확보하지 못했다. 청약 증거금은 전액 환불됐지만 금융감독원은 배정 무산 경위와 투자자 안내 과정에 대한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편입을 기대하고 관련 상품 운용 전략을 짰던 자산운용사들도 공모주 확보가 무산되면서 장내 매수나 편입 시점 조정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인수단에 참여해 국내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지만 최종 배정은 '0주'로 끝났다. 청약에 참여한 국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증거금은 13일 새벽 전액 환불 처리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스페이스X 공모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 일원으로 231만4815주를 인수하는 것으로..

與지도부 겨눈 李 경고메시지… 당청갈등 전대까지 갈수도

삼성·구글 가세 '젠틀몬스터 AI 글라스' 해외매장 늘린다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운영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인공지능(AI) 글라스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오프라인 판을 키운다. 기존 선글라스·안경 판매 중심의 매장을 넘어 AI 글라스 체험과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구글과 에실로룩소티카 등 글로벌 빅테크·아이웨어 기업의 투자를 받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패션과 테크를 결합한 신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틀몬스터는 현재 50개 수준인 해외 매장을 연내 6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을 제외한 15개국 38개 도시에서 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매장을 포함하면 전 세계 매장 수는 86개다. 신규 출점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유럽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글라스 사업과 맞물려 있다. 젠틀몬스터는 지난달 미국..

코스피 8000의 두 얼굴…신고가보다 신저가 종목 더 많아

코스피가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상승이 일부 주도주에 집중된 반면 상당수 종목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종목별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국내 증시 상장 종목 2875개 가운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1508개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1763개로 오히려 더 많았다. 특히 올해 들어 신고가와 신저가..

정의선, 르망 현장 찾아 제네시스 레이싱 비전 직접 챙겼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르망24시 현장을 찾아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을 격려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24시 경주에 참가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마그마 GT 콘셉트'와 '마그마 GT3 콘셉트'를 공개하며 글로벌 고성능 브랜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24시 현장을 찾았다. 그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선수와 메카닉 등을 만나 직접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며 첫 출전을 앞둔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또 개러지 내부에 전시된 경주차..

안규백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 연말 한미 정상에 건의"

잠실 개표소 봉쇄 '장기전'…'2교대 시위'로 부정선거 외친다

좁혀진 폴더블폰 점유율…삼성, 美·中 공세에 '출고가' 관건

월드컵 거리응원에 매출 3배 쑥…광화문 편의점 '함박웃음'

노동부, 지역 중대재해 예방사업 가동…143억원 국비 지원

정부가 작은 사업장, 외국인 노동자 등 산업현장 안전 취약계층 대상으로 맞춤형 중대재해 예방 지원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 사업'을 통해 전남·제주·대구·광주·울산 등 11개 지방정부와 '지역 중대재해 예방 사각지대 해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산업 구조와 재해 유형 등에 맞는 중대재해 예방 특화 사업을 지방정부가 직접 발굴·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143억원의 예산이 신설됐으며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에 지방정부는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최태원 회장 "1인 1에이전트로 AI 대전환 전속력 추진"

AI 투자 붐에도 亞 통화 약세…전쟁·美 금리 상승 등 영향

효성 조현준 승부수…美 초고압차단기 생산기지 구축

취재 포커스

“용접은 로봇, 판단은 AI”…HD현대서 본 ‘AI 조선소’ 미래

울산 HD현대중공업 선각2공장. 수십 미터 길이의 선박 블록들이 늘어선 작업장 안에서는 쉴 새 없이 불꽃이 튀고 있었다. 얼핏 보면 용접공들이 작업하는 모습 같았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풍경은 예상과 달랐다. 용접 토치를 들고 있던 것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었다.협동로봇은 작업자의 조작 없이도 용접선을 따라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며 작업을 이어갔다. 용접이 끝나자 곧바로 다음 구간으로 이동했고, 인근에서는 또 다른 로봇이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용접봉을 들고 선박 블록을 옮겨다니기보다 모니터와 태블릿을 통해 여러 대의 로봇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12일 찾은 HD현대중공업 생산현장은 조선업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율제조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조선업은 대표적인 비정형 산업으로 꼽힌다. 자동차처럼 동일한 제품을 반복 생산하는 구조가 아니라 선박마다 설계와 구조가 달라 자동화가 쉽지 않다. 실제로 조선소는 오랫동안 숙련공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해 왔고, 제조업 가운데서도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 분야로 평가받아 왔다.하지만 인력 부족과 중국 조선업의 추격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윤대규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조선산업은 배마다 구조와 작업 조건이 모두 달라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 산업 가운데 하나"라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생산혁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현재 현장에 적용 중인 협동로봇은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선박 조립공정 적용을 위한 협동로봇 기반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사업의 결과물이다. HD현대중공업과 울산대학교, 연구기관, 관련 기업들이 함께 개발에 참여했다.대표 사례는 '전동 궤도형 자율주행 이동체 기반 협동로봇'이다. 기존 협동로봇은 작업자가 직접 이동시키고 용접 조건을 입력해야 했지만, 신형 시스템은 설계도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용접 위치를 자동 인식한다. 작업이 끝나면 다음 작업 구간으로 스스로 이동해 연속 작업을 수행한다. 예전 같으면 숙련 용접공 여러 명이 투입됐을 공간에서 이제는 작업자 한 명이 로봇 여러 대를 관리하고 있었다.황상민 HD현대중공업 중형선자동화혁신부 선임은 "기존에는 숙련 작업자 7명이 수행하던 공정을 현재는 젊은 직원 1명이 여러 대의 로봇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용접 품질이 균일해졌고 후처리 작업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실제 생산성 향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기존 수작업 기준 하루 약 500톤 수준이던 생산 물량은 AI 용접 시스템 적용 이후 주간 기준 약 750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야간 운영 시에는 최대 1000톤 수준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조선소 한편에서는 또 다른 자동화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러그(Lug) 자율제조 시스템'이다. 러그는 대형 선박 블록을 크레인으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고정 구조물이다.기존에는 작업자 6명이 하루 100개 안팎을 생산했지만 현재는 절단과 용접, 이송, 검사 과정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다. AMR(자율이동로봇)이 부품을 운반하고 AI 비전 시스템이 용접 품질을 검사하는 구조다.현장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모두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관리자들은 사무실에서 생산 현황과 설비 상태, 품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이상 여부까지 AI가 예측하는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HD현대중공업은 현재 평블록 조립 등 정형 공정을 중심으로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정형 공정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AI 비전 기술과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등을 활용해 도크와 야드 작업까지 자율제조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산업부 역시 이러한 기술을 개별 기업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까지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플랫폼을 표준화해 중소 협력사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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