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화되는 행정통합…與, 충남대전·전남광주 특별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충남·대전,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을 발의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에 맞춰 행정 통합의 첫발을 뗀 거다. 민주당은 향후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법안 내용을 수정·보완해 설 명전 전까지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충남·대전 통합 특별시,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에 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권역별 행정 축을 형성해 실질적인 지방 분권과 지역의 재정 자립을 도모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민주당은 통합 특별시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합의했다. 주 청사의 위치에 대해선 대전청사와 충남청사 두 곳을 쓰기로 했다. 통합특별시 주소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이 선출된 다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례의 경우 당초 229개에서 60개 추가돼 289개로 구성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美 11월 무역적자 94.6% '폭증'… 33년 만에 최대 증가세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며 33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예고와 미시행(유예) 과정에서 의약품과 금 등 특정 품목의 수출입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568억달러로 전월(292억달러)보다 276억달러(9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자 폭은 지난해 7월(744억달러 적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29억달러 적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94.6%라는 적자 증가율은 1992년 3월(217.8%) 이후 3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무역 적자가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입 급감의 여파로 2009년 6월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이례적으로 축소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11월 들어 적자가 한달 새 거의 두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미국 경제..

고위공직자 362명 재산공개…노재헌 주중대사 530억 1위

고위공직자 가운데 세 번째로 부자는 김대진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부처장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38억대 자산가인 것으로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교수는 전직 한예종 총장 자격으로 지난해 6월보다 121억16만8000원 늘어난 342억7732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공개 대상 현직 공직자 중 노재헌 외교부 주중한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530억4461만7000원)와 이찬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장(384억8874만8000원)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본인과 부인, 모친 명의 예금 132억9779만4000원과 부인과 모친 명의 주식 184억809만4000원 등을 보유했다. 재산 증가는 주택 재개발에 따른 부동산 신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주무 부처 장관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주식..

국힘, '지도부 사퇴' 요구에 "선출직이 사퇴 하는게 맞냐"

국민의힘은 30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가 사퇴하라 한다고 해서 선출직이 사퇴를 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퇴를 원하지 않는 그룹도 분명히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이 나온 것"이라며 "판단은 지도부가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제명 결정 전 의견을 듣고 수렴한 뒤 제명으로 판결난 것"이라며 "의원총회를 통해 사전에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했다. 이어 "개인 의견을 수렴했고, 당내..

“30만원 패키지서 1000만원 썼다”…초저가 여행상품 논란

중국 장가계 초저가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한 여행객의 경험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효도여행 1번지'로 불리는 중국 장가계 여행에서 저가 패키지를 이용했다가 예상치 못한 추가 지출과 강제 쇼핑 일정에 시달렸다는 주장이다. 인스타그램 여행 계정을 운영하는 바니는 최근 "30만원대 초저가 패키지로 갔다가 총 1000만원을 쓰고 돌아왔다"며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A씨는 "공익 목적에서 알리는 것"이라며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여행이라면 최저가 패키지는 특히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

워싱턴 수놓은 한국의 美…'이건희 컬렉션' 문화외교 무대에

1월 2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의 밤은 한국 예술의 여운으로 깊어갔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 인근 예술산업관에는 한국의 재계 총수 일가와 미국 정·관계 핵심 인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을 선보인 첫 해외 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만찬이 열린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 종료 행사를 넘어, 삼성가가 이어온 '문화보국'의 철학이 세계 외교의 중심 무대에서 구현된 순간이었다. 29일..

현대차·기아 '매출 300조 시대'…아틀라스로 미래성장 가속

제헌절, 다시 '빨간날' 된다…공휴일법 개정안 국회 통과

이달 메시지 56건…국정 자신감 담긴 李대통령 'SNS 정치'

사법족쇄 풀린 함영주… 하나금융 '리딩그룹' 전략 드라이브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아시아투데이 고문 위촉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아시아투데이 고문에 위촉됐다. 해외 대사로는 두 번째 고문 위촉이다. 아시아투데이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토 이탈리아 대사에 대한 고문 위촉식을 열었다. 우종순 회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최근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이탈리아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 가토 대사를 아시아투데이 고문으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든든한 조언자이자 동반자로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토 대사는 고문 위촉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재경부, 공공기관 11곳 신규 추가…금감원은 지정 유보

국방부, '계엄 관여' 김현태 前707단장 등 대령 4면 파면

삼성·SK, 사상최대 행진…반도체로 72조, 올 200조 넘긴다

취재 포커스

얼어붙은 방 한 칸…쪽방촌 주민 혹한의 겨울

문을 여는 순간, 찬 공기가 그대로 밀려왔다. 방 안에는 연탄난로 하나만 놓여있었다. 곰팡이가 슨 벽지는 곳곳이 들떠 있었고, 천장에는 습기가 맺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이 서면 꽉 찰 정도의 공간.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6지구에서 만난 손성문씨(67)는 난로 앞에 쪼그려 앉아 연탄을 돌렸다. 장갑을 끼지 않은 손끝이 까맣게 그을렸다. 연탄을 살짝 기울이자, 검은 표면 사이로 붉은 점이 하나둘 살아났다. 그는 그 위에 손을 잠시 얹어 보더니 이내 천천히 거두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손씨는 가스비 부담 때문에 오래전 집 안에 있던 가스시설을 모두 없앴다. 난방은 오직 연탄에 의존한다. 물을 데우고 끼니를 만드는 것은 부르스타(휴대용 버너) 하나만을 사용한다. 그는 치아가 좋지 않아 밥 대신 빵이나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빵은 돌처럼 굳는다. 그는 방구석에 놓인 상자에서 굳은 빵을 꺼내 "품에 안고 한참 녹여야 먹을 수 있다"며 주머니에 빵을 넣었다. 방 안에는 냉장고도 없다. 전기요금이 부담돼 불은 거의 켜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손씨는 전기 기술자다. 보일러 수리 기술도 있다. 그는 평소 이웃들의 고장 난 살림살이를 고쳐주며 생계를 잇는다. 정부 지원은 연간 1회 연탄 지급이 전부다. 그 외 별도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겨울철 난방비 지원은 없다. 그는 창고 한편에 쌓인 연탄을 보며 "5월까지 연탄을 때야 하는데, 벌써 절반이나 썼다"며 한숨을 쉬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지속됐다. 다른 쪽방촌도 상황은 비슷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허름한 복층 건물에는 한 층당 14세대가 모여 살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긴 복도에는 녹슨 철문과 겉이 다 긁힌 나무문만이 방과 복도를 구분하고 있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60대 박모씨는 낡은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의 방 한쪽에는 전기밥솥이 놓인 작은 선반이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변기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주방과 화장실의 경계가 없는 것이다. 박씨는 "임시방편으로 싱크대에 호스를 연결해 물이 튀지 않도록 파란색 판지로 가림막을 만들어 씻는다"고 설명했다. 창문은 박스로 막혀 있었다. 바람이 스며드는 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테이프로 덧댄 박스 사이로 희미한 빛만이 스며들었다. 박씨는 "이렇게 막지 않으면 바람이 그대로 들어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자조섞인 웃음을 보였다.

“한국형 핵잠 특별법 필요… 평화 이용·비확산 조항 포함해야”

‘농산물 꾸러미’의 힘… 농가소득·마을공동체 활성화 다 잡았다
단독 ‘새도약기금’ 성과 급했나…캠코, 미대상업체 압박 의혹
공공부문 모의해킹 해보니…20분만에 개인정보 1000만개 털렸다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