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로봇 거부' 노조에 "거대한 수레 피할 수 없다"

유휴부지 '영끌'해 6만호 공급…"공공주도 속도전 긍정적"

반도체 특별법 등 민생법안 90건 처리…쌍특검 암초 여전

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계류돼 있던 비쟁점 민생 법안 90여 건을 통과시켰다. 통일교 특검을 두고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이어져 민생 법안 처리에 제동이 걸렸던 국회가 새해 들어 움직이기 시작한 거다. 반도체 특별법과 국회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다만 여야 '합의모드'가 2월 임시국회까지 이어질지는 관건이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등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야가 이날 국회에 올린 법안은 구체적으로 국회법 개정안부터 시작해 군사법원법, 변호사법, 행정규제기본법 등의 일부 개정 법률안 등이다. 이들 모두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비쟁점 법안이다. 이날 본회의 문턱을 가장 먼저 넘은 국회법 개정안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진행 과정에서 사회권을 국회의장이 지정하는 상임위원장에게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여야 간 이견이 첨예했던 조항인 본회의 의사정족수 조건(재적의원 5분의 1)은 제외됐다. 국회법 개..

'韓제명'에 국힘 내부갈등 고조…'지선 패배' 위기감 팽배

사법족쇄 풀린 함영주… 하나금융 '리딩그룹' 전략 드라이브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2기 경영체제가 본격 시작된다. 지난 8년간 함 회장에게 부담이 됐던 사법리스크가 종지부를 찍었기 때문이다. 함 회장은 2024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업무방해 부분도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이에 함 회장은 하나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올려놓기 위해 그룹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아시아투데이 고문 위촉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아시아투데이 고문에 위촉됐다. 해외 대사로는 두 번째 고문 위촉이다. 아시아투데이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토 이탈리아 대사에 대한 고문 위촉식을 열었다. 우종순 회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최근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이탈리아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 가토 대사를 아시아투데이 고문으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든든한 조언자이자 동반자로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토 대사는 고문 위촉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재경부, 공공기관 11곳 신규 추가…금감원은 지정 유보

정부가 11개 기관을 신규 공공기관에 지정, 총 기관 수를 342곳으로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의 경우, 실질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정 여부를 내년에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29일 재정경제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 그 결과, 정부지원액이 총수입 50%를 초과하는 등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11개 기관이 신규 지정됐다. 새롭게 지정된 곳은 한국관세정보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양육비이행관리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한국스포츠레저,..

삼성·SK, 사상최대 행진…반도체로 72조, 올 200조 넘긴다

공소청 전환 앞둔 검찰…'마지막 스피커'에 최순호 차장

국민성장펀드 1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7500억 지원

국민연금 이사장 "기초연금 역할 재정립…구조개혁 불가피"

"생리대 비싸다" 李 한마디에…1개당 99원짜리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 문제를 지적한 가운데, 국내 유통사가 자사 PB 브랜드 '생리대'를 국내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은 개당 99원에 팔기로 했다. 인하한 만큼의 손실액은 전액 부담한다. 29일 쿠팡은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생리대 '루나미'의 개당 생리대 가격을 최저 99원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중대형 PB 생리대 판매가를 최대 29% 인하하는 조치"라며 "생리대 가격이 최근 수년간 급등해 고물가로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우수한 품질의 생리대를 저렴하게 보급하겠다는 복안"이..

신성델타테크, 린나이코리아 인수 검토…생활가전 확장

한국서 뜬 두쫀쿠 두바이로 역수출…1개당 가격보니 '헉'

통일부 "DMZ법, 국회와 협조...정전협정과 상충되지 않아"

취재 포커스

얼어붙은 방 한 칸…쪽방촌 주민 혹한의 겨울

문을 여는 순간, 찬 공기가 그대로 밀려왔다. 방 안에는 연탄난로 하나만 놓여있었다. 곰팡이가 슨 벽지는 곳곳이 들떠 있었고, 천장에는 습기가 맺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이 서면 꽉 찰 정도의 공간.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6지구에서 만난 손성문씨(67)는 난로 앞에 쪼그려 앉아 연탄을 돌렸다. 장갑을 끼지 않은 손끝이 까맣게 그을렸다. 연탄을 살짝 기울이자, 검은 표면 사이로 붉은 점이 하나둘 살아났다. 그는 그 위에 손을 잠시 얹어 보더니 이내 천천히 거두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손씨는 가스비 부담 때문에 오래전 집 안에 있던 가스시설을 모두 없앴다. 난방은 오직 연탄에 의존한다. 물을 데우고 끼니를 만드는 것은 부르스타(휴대용 버너) 하나만을 사용한다. 그는 치아가 좋지 않아 밥 대신 빵이나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빵은 돌처럼 굳는다. 그는 방구석에 놓인 상자에서 굳은 빵을 꺼내 "품에 안고 한참 녹여야 먹을 수 있다"며 주머니에 빵을 넣었다. 방 안에는 냉장고도 없다. 전기요금이 부담돼 불은 거의 켜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손씨는 전기 기술자다. 보일러 수리 기술도 있다. 그는 평소 이웃들의 고장 난 살림살이를 고쳐주며 생계를 잇는다. 정부 지원은 연간 1회 연탄 지급이 전부다. 그 외 별도의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겨울철 난방비 지원은 없다. 그는 창고 한편에 쌓인 연탄을 보며 "5월까지 연탄을 때야 하는데, 벌써 절반이나 썼다"며 한숨을 쉬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지속됐다. 다른 쪽방촌도 상황은 비슷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허름한 복층 건물에는 한 층당 14세대가 모여 살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긴 복도에는 녹슨 철문과 겉이 다 긁힌 나무문만이 방과 복도를 구분하고 있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60대 박모씨는 낡은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의 방 한쪽에는 전기밥솥이 놓인 작은 선반이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변기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주방과 화장실의 경계가 없는 것이다. 박씨는 "임시방편으로 싱크대에 호스를 연결해 물이 튀지 않도록 파란색 판지로 가림막을 만들어 씻는다"고 설명했다. 창문은 박스로 막혀 있었다. 바람이 스며드는 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테이프로 덧댄 박스 사이로 희미한 빛만이 스며들었다. 박씨는 "이렇게 막지 않으면 바람이 그대로 들어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자조섞인 웃음을 보였다.

“한국형 핵잠 특별법 필요… 평화 이용·비확산 조항 포함해야”

‘농산물 꾸러미’의 힘… 농가소득·마을공동체 활성화 다 잡았다
단독 ‘새도약기금’ 성과 급했나…캠코, 미대상업체 압박 의혹
공공부문 모의해킹 해보니…20분만에 개인정보 1000만개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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