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엔진 공격적 빅딜…방산·조선 날개 달고 '뉴 한화' 시대

한화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재계 순위 5위에 오르며 '뉴 한화'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김승연 회장의 공격적인 M&A와 사업 재편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895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24.8% 늘었다. 수익성 개선은 자체 사업의 효율화와 더불어 핵심 계열사로부터 유입되는 브랜드 라이선스 및 배당 수익이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계열사 관리 등을 포함한 공통 부문 영업이익은 1651억..

코스피 7000 첫 돌파…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시대 열렸다

올해 들어 75% 넘게 급등한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몰리면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시작과 동시에 7000선을 돌파해 7093.01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426.60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 25일 사상 처음 6000선을 넘어선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다시 1000포인트가 더 오른 셈이다. 지수 급등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3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0억원, 2조309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급등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

北, 헌법에 '두 국가' 못 박았다…통일 지우고 영토조항 신설

북한 사회주의헌법에서 '통일', '민족' 등의 표현이 삭제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12월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이후 추진해온 '통일·민족 지우기'가 헌법에도 반영된 것이다. 북한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헌법을 개정했지만,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정철 서울대 교수가 이날 통일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북한의 개정 헌법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기존 헌법에 명시됐던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며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한다"는 내용이 삭제됐다. 이른바 '조국통일 3대 원칙'이 헌법에서 사라진 것이다. 이와 함께 '북반부'라는 표현도 자취를 감췄다. 대신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이 사회주의 총노선으로 새롭게 규정됐다. 다만 '적대적 두 국가'라는 표현이 명시되지는 않았다. 개정 헌법 2조에는 영토조항도 신설됐다. 해당 조항은 "조선민주주..

애플·AMD발 파운드리 호재인데… '파업' 벼랑 끝에 선 삼성

6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반도체만 담고 있지 않은 삼성전자가 오롯이 메모리반도체로 승부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을 뛰어넘은 건 애플과 AMD발 파운드리 호재가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날 애플이 파운드리 협력을 TSMC를 넘어 삼성과 인텔까지 확대하겠다고 하면서 미국 나스닥시장에선 인텔이 12% 이상 급등했고 TSMC는 뜨거운 기술주 상승장 속에서도 유독 하락 마감하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AMD의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인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는 파트너인 삼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

이란 외무장관, 中서 회담 "호르무즈 문제 조속한 해결 가능"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6일 베이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서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란 간 협상과 관련해 진전 상황과 향후 조치에 관해 설명하며 "정치적 위기는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될 수 없음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며 중국이 휴전을 위해 역할을 계속해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은 주권과 국가 존엄성을 수호하는 동시에 평화적 협상을 통한 포괄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며 이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역 평화 유지 4개 조항에 동의하며, 이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란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며, 시진핑 주석이 제..

유가·中 공급·탄소규제 '삼중고'…정유·석화, 생존 기로 직면

중동사태 장기화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 수출의 핵심이자 제조업의 '쌀'을 담당하는 정유·석유화학 산업은 국가 경제 안보와 직결되지만,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의 공급 과잉, 글로벌 친환경 전환 압박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하고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하는 제3회 K-산업비전포럼에서는 위기에 처한 정유·화학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단순한 개별 산업의 위기를 넘어 '국가 경제 안보' 차원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구조적 전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

與 원내대표에 한병도 '연임'…"지선 승리가 최우선 과제"

박왕열 마약 공급책 '청담사장' 신상공개 결정... 12일부터

美텍사스 한인타운서 총격 '5명 사상'…용의자 한인 추정

지하철서 여성 불법촬영 후 도주…40대 중국인 긴급체포

텅텅 비었다더니…5월 황금연휴 한강버스 2.3만명 탔다

5월 1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황금연휴 동안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한강버스 이용객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강버스 탑승객은 2만34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약 4689명이 이용한 것으로, 지난달 일평균 탑승객(2550명) 대비 약 84% 급증한 수치다. 특히 연휴 첫날에는 5584명이 탑승해 정식 운항 이후 일일 최다 탑승 인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3월 전 구간 운행 재개 이후 누적 탑승객은 16만2422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9월 정식운항 개시 후 전체 누적..

"5월에는 소비자물가 더 뛴다"…한은 '유가發 상승' 경고

녹취 공개에 형사고발까지…삼성바이오 2차 파업 현실화

"비싸도 떠난다"…역대급 유류할증료도 못 막은 여행 수요

취재 포커스

소송 당한 그 회사…블루엘리펀트는 왜 변호사를 대표로 세웠나

사법연수원을 거친 변호사가 스타트업의 대표가 됐다. 쉽게 볼 수 있는 사건은 아니다. 어떤 연유가 있었을까? 삼성전자와 야놀자 법무팀을 거치며 쌓은 법무 경험은 블루엘리펀트가 맞닥뜨린 위기 국면에서 오히려 핵심 경쟁력이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 1위로부터 제품 모방 소송을 당하며 창업 이후 가장 큰 난관에 선 회사는 창업주 퇴진과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고경민 블루엘리펀트 대표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만난 고 대표는 현재 블루엘리펀트를 "정비와 확장의 갈림길에 선 회사"라고 설명했다. 급성장 과정에서 미처 갖추지 못했던 조직과 내부 통제 체계를 다지는 동시에,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법무 전문가에서 최고경영자로 역할을 넓힌 그는 "지금은 위기를 수습하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로 나가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블루엘리펀트는 2019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아이웨어(안경·선글라스 등) 브랜드다. 아이웨어 제품은 통상 20만원 안팎의 가격대로 한 번 구매하면 수년간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회사는 이 틈새를 파고들었다. 4만~6만원대 가격으로 부담을 낮추고 아이웨어를 티셔츠처럼 스타일에 맞춰 바꿔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가격 경쟁력은 빠른 성장의 기반이 됐다. 젊은 소비자들은 부담 없이 여러 디자인의 안경과 선글라스를 시도할 수 있었고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도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조직과 내부 체계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이에 회사가 가장 먼저 손본 부분은 디자인과 IP(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다. 현재 블루엘리펀트는 전체 인력의 약 30%를 관련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품과 공간,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통합한 '디자인 랩'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해 조직 정비를 본격화한 이후에는 내부 검토와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IP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고 대표는 "과거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내부 검토와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 전문가 출신 CEO가 전면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변화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소송 대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내부 기준과 절차를 세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설명이다. 블루엘리펀트가 위기 속에서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은 '가성비'다. 회사는 당분간 프리미엄 라인 확대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 대표는 "우리는 부담 없이 스타일을 바꿔볼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며 "당분간 프리미엄 라인 확대 계획은 없으며, 가성비 제품 중심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블루엘리펀트 성장의 주요 축이다. 회사는 성수, 홍대 등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열고 이를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놀이터형 경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고 대표는 "고객이 자연스럽게 방문해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볍게 들렀다가 체험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장 전략은 별도의 대규모 광고 없이도 효과를 냈다. 방문객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착용한 사진과 경험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도 함께 높아졌다.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고 대표는 "외국인 고객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K패션과 K컬처 확산이 회사에는 분명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오는 6~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부촌인 베벌리힐스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동시에 틱톡샵 등 온라인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과 디지털 채널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고 대표가 제시한 방향은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다. 디자인 조직 정비, IP 리스크 관리, 글로벌 채널 확장, 합리적 가격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쟁 환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고 대표는 "아이웨어 시장은 특정 브랜드만의 영역이 아니라 다양한 플레이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며 "경쟁이 결국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상권 내 인접 매장에 타사 아이웨어 브랜드가 들어선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이는 경쟁 심화라기보다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블루엘리펀트는 지금 체질 개선의 한복판에 있다. 법무와 재무를 앞세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고 디자인과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 대표는 "블루엘리펀트는 누구나 부담 없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할 수 있는 브랜드"라며 "아이웨어의 소비 방식을 바꾸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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