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새 국무총리 후보에 한성숙 지명…20년만에 여성총리

주말 내내 이어진 '잠실 참정권 시위'…재선거 요구 확산

외인 주식매도·중동전 장기화…금융위기 수준 치솟는 환율

외국인 국내주식 매도세와 중동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요인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인의 행보와 종전 불확실성 확대가 달러 수요 증가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며, 달러당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 이제는 과거 금융위기를 방불케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국내 증권시장의 흐름과 미국 금융당국의 정책이 환율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변동성을 키우는 투기적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상승폭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27분께 1549.1원까지 치솟은 후 1539.1원에 주간거래를 마친 환율은 6일 새벽 야간거래에서 1561.5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이었던 1597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최근 코스피에서 외인..

책임론 분출속 버티는 張…野 원내대표 선거가 운명 가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원내대표 선거로 번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 대표 책임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는 10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가 장 대표 체제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가 현 지도부에 힘을 실을지, 쇄신론에 무게를 둘지에 따라 국민의힘의 권력 구도와 향후 진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친한계(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장 대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장 대표가 선거 기간 공을 들였던 충청권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광역단체장 자리를 모두 내준 반면, 장 대표와 상대적으로 거리를 뒀던 서울에서는 승리하면서 선거 전략과 지도력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장 대표 체제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장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선을 그으며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

中 반도체 폭발적 성장… 韓 '메모리 축배'속 새 위협 급부상

삼성과 SK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분기 100조원 영업이익 시대를 여는 상황, 중국 메모리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역시 특수를 누리며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와 AI 메모리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CXMT는 HBM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YMTC 역시 기업용 SSD(eSSD)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국내 업계의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

월드컵 앞둔 이란 대표팀 '비자 갈등'…스태프 美 입국 막혀

월드컵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 임원 및 지원 스태프 일부가 여전히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회 준비 일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 비자를 승인받지 못한 이란 측 관계자는 헤다야트 몸베이니 이란축구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행정·지원 스태프 14명이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의 비자 발급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이번 비자 발급 지연 및 거부 사태는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발발한 이란 전쟁 여파와 얽히며 외교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비 4조’ 완도금일 해상풍력… 국민성장펀드 활용 추진

완도금일 해상풍력 사업이 10월 착공을 앞두고 막판 사업 조율에 들어갔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달 공동개발협약(JDA)에 따른 투자구조 정비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풍력터빈 제조사 베스타스와의 터빈 공급계약,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착공을 위한 주요 계약과 금융조달 절차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사업은 인허가 중심의 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건설 준비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과 함께 완도금일 해상풍력 공동개발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영림산업은 이달 중..

美·이란, 불안한 휴전 속 또 충돌…호르무즈 긴장 재고조

내신 부담 줄인다더니… 고1 자퇴생 첫 '1만명 돌파'의 역설

北, 안보리 규제 7배 넘는 정제유 밀반입…중·러 수입 추정

GV80, 美 프리미엄 SUV 대안 부상…럭셔리 시장 공략

노르망디 찾은 美 국방 "유럽, 재래식 방위 스스로 책임져야"

프랑스를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유럽이 재래식 방위에서 스스로를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찾은 프랑스 노르망디 콜빌쉬르메르의 미군 묘지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그는 같은 날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부 장관도 참석한 회의에서도 "프랑스와 같은 동맹국들이 이런 현실을 진지하게 인지하고 구체적인 진전을 통해 이를 증명해야 한다"며 자체 방위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보트랭 장관은 프랑스가 군비 재무장 추진에..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모두 줄었다…서울 학생 수 '역대 최저'

19세 안드레예바, 프랑스 오픈서 메이저 첫 우승…50억 잭팟

CU 택배도 개인정보 털렸다…이름·주소·전화번호 유출

취재 포커스

올림픽 끝난 역앞 자전거카페…日이즈 민간상권이 살린 케이린 유산

일본 후지산이 보이는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하코네철도 슈젠지역 서쪽 출구에서 걸어서 2분. 역 앞 상권 한편에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피자리아 카페 'The Crank'가 있다. 이와타 시게오 대표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만든 자전거친화 카페 겸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이와타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도쿄올림픽 이후 수젠지역 앞에서 '자전거 냄새'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자전거가 지역에서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었다. 이즈시는 도쿄올림픽 자전거 경기장이 들어선 도시다. 일본경륜선수양성소와 이즈벨로드롬, 산악자전거 코스가 모여 있다. 그러나 국제행사 시설이 지역의 일상과 소비로 이어지지 않으면 올림픽 유산은 껍데기만 있는 '기념물'로 쉽게 남는다. The Crank는 그 틈을 민간상권이 메우는 사례다. 시가 자전거 도시를 내걸고 도로 표식, 자전거 거점,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이, 민간 사업자는 역 앞 카페와 식당을 통해 실제 사이클리스트가 머무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와타 대표는 도쿄에서 이탈리안 요리사로 일했고, 이탈리아 연수 경험도 갖고 있다. 그는 수젠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사이클리스트가 라이딩 전후 들를 수 있는 거점을 구상했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제공하고, 레스토랑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한다. 단순히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이 아니라,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고 끝내는 출발점이자 휴식처가 되는 구조다. 이즈반도 자전거 일주는 약 240㎞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해안과 산지를 오르내리는 고저차가 커 숙련된 사이클리스트에게도 쉽지 않은 길이다. 이와타 대표는 도쿄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수젠지역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이즈반도 자전거 타기에 나서는 흐름을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The Crank 계열 거점을 이즈반도 곳곳에 만들어, 점포를 따라가면 이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장면은 이즈시가 말하는 '자전거 도시'가 행정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즈시는 도쿄올림픽 이후 자전거 경기시설을 시민 체험과 관광자원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자전거 거치대와 정비도구를 갖춘 Bike Pit·Bike Station이 설치돼 있다. 행정이 인프라를 깔고, 민간이 그 위에 소비 공간을 만드는 방식이다. 국제행사 유산이 시설 안에 머무르지 않고 카페와 식당, 역 앞 상권으로 내려온 셈이다. ◇올림픽 시설에서 역 앞 카페로 The Crank가 흥미로운 것은 이곳이 지역 주민만의 식당도, 외지 관광객만의 카페도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경륜선수양성소와 이즈벨로드롬을 찾는 선수, 지역 사이클리스트, 일반 관광객, 주민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 이와타 대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지역에 머물며 식당을 찾고, 지역 사이클리스트와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장면을 설명했다. 올림픽 경기장과 경륜학교라는 전문 스포츠 시설이 역 앞 상권과 연결될 때 생기는 효과다. 도쿄올림픽 당시 일화도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에 머물던 미국 대표팀이 피자를 주문했고, 이와타 대표는 선수들에게 피자를 제공했다. 이후 선수단은 감사의 뜻으로 미국 대표팀 유니폼 상의를 기증했다고 한다. 지역 식당이 올림픽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지는 장면은 작지만 상징적이다. 국제행사가 지역경제와 만나는 지점은 대형 경기장이나 관광홍보 영상만이 아니다. 때로는 피자 한 판, 커피 한 잔, 역 앞 작은 카페에서 만들어진다. 일본의 공영경기인 경륜은 오랫동안 도박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즈에서 확인되는 흐름은 다르다. 경륜은 올림픽 종목 케이린, 선수양성, 자전거 관광, 지역상권과 결합하며 다시 포장되고 있다. 핵심은 공영경기를 도박장 안에 가두지 않고 지역의 이동·관광·소비 문화로 확장하는 데 있다. The Crank는 그 전환을 가장 생활 가까운 자리에서 보여주는 현장이다. 한국에도 시사점이 있다. 한국 지자체들도 국제대회와 대형 체육시설을 유치하지만, 행사 이후 시설을 어떻게 지역 경제와 연결할지는 늘 과제로 남는다. 경기장이 남아도 주민과 관광객이 일상적으로 찾지 않으면 유산은 비용이 된다. 이즈의 사례는 행정이 시설과 도시정책을 만들고, 민간이 카페·식당·라이딩 거점으로 이를 받아낼 때 국제행사 유산이 지역 소비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수젠지역 앞 The Crank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자전거가 그 지역에 남도록 하는 접점이 된다. 이즈시의 자전거 도시 전략이 행정자료 속 정책이라면, The Crank는 그 정책이 커피잔과 피자, 자전거 거치대와 라이딩 코스 안에서 작동하는 현장이다. 이즈가 케이린과 올림픽 유산을 지역 미래산업으로 바꾸려는 실험은 바로 이런 작은 상권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중장비 작업 분주한 美 SMR 현장… SK가 베팅한 미래 보였다

“어서 와요, 우리 집으로”…북촌 한옥에 뜬 KFC
경동나비엔, 보일러광고 중단 초강수…‘생활환경 기업’ 굳히기
문학·온천의 이즈, 미래 산업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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