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에 한강벨트 직격탄…아파트 거래량 90% 급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이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전반으로 퍼지는 가운데, 한강벨트 일대 아파트 거래량이 직격탄을 맞으며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 감소 및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능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2372건(공공기관 매수 제외)였다. 전월(8663건) 대비 72.6% 줄었다. 11월 계약의 거래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 약 3주 남은 시점이지만,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자치구별로 마포구, 성동구, 광진구, 동작구, 강동구 등 한강벨트 지역의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토허구역 지정에 대비해 전세를 낀 매수자들이 대거 몰렸다가 토허구역 지정 후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 광진구의 11월 계약 신고 건수는 현재까지 18건에 그치며 10월(21..

'최대주주 지위' 다급해진 유진회장, YTN노조 만남 거부당해

YTN 최대주주 변경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이후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유 회장은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YTN지부) 사무실을 찾아 대화를 제안했으나, YTN지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YTN지부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유 회장이 사무실에 머무른 약 30분의 상황을 공개했고, 유 회장 제안에 대해 "대화를 거부한다"고 못박았다.YTN지부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 1일 오전 전임자들이 자리를 비운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전임자 대부분이 외부 일정으로 사무실을 비운 사이 찾아왔다는 게 YTN지부 측 설명이다.YTN지부는 유 회장에게 "나중에 다시 오라"라고 했지만, 유 회장은 "꼭 만나고 가겠다"며 30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와 대화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하자고 제안했다.YTN지부는 대화를 제안해도 이미 늦었고 유진그룹에 대해 아무런 신뢰가 없으니 지분을 내놓고 떠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유 회장은..

'월 100만원' 국민연금 수급자 100만명…200만원 이상은?

매달 1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제도 시행 37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100만4147명으로 집계됐다. 월 수급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만∼130만원 사이가 43만591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뒤로 130만∼160만원 미만 26만2130명, 160만∼200만원 미만 22만1705명, 200만원 이상 8만4393명이었다. 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98만9176명이었으며 장애연금 2845명, 유족연금 1만2126명으로 이뤄졌다.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는 지난 8월 기준으로 8만4000명을 넘겼고, 올해 1월에는 첫 월 300만원 이상 수급자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8월 기준 월 3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16명이고, 최고액 수급자의 연금액은 월 318만5040원이다. 해당 수급자는 국민연금제도 시행 초기에 가입해 3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하는 등 가입..

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수사 개시…"사건 실체 밝힐 것"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들여다볼 상설특검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21년 세월호 특검 이후 두 번째 상설특검으로, 검찰 내부를 수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특검은 전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센트로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했다. 수사를 이끌 안권섭 특검(60·사법연수원 25기)은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사 결과에 따른 합당한 결정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기욱·권도형 특검보 등도 참여했다. 상설특검은 지난 17일 안 특검이 임명된 뒤 20일의 준비기간을 가졌다. 특검은 60일 안에 수사를 마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이 승인하면 수사 기간을 한 차례(30일) 연장할 수 있다. 관봉권 분실 의혹은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이 1억6500만원 상당의 현금 다발을 확보했는데 그중 5000만 원에 부착된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잃어버..

"해외여행 후 잠적"…국외 병역기피' 912건, 대부분 방치

해외 여행을 빌미로 병역을 기피한 병역의무 위반자들이 최근 5년 간 912명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단기여행을 사유로 제때 돌아오지 않았고, 국내로 돌아오지 않으면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법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병역의무 기피자는 총 312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역 입영 기피가 1232명(39.4%)으로 가장 많았고 국외여행 허가 의무 위반이 912명(29.2%)으로 뒤를 이었다...

英 '제국 왕관'에 음식물 투척.…"부자들에게 세금 걷어라"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때 사용된 왕관이 전시된 영국 런던탑에서 시위자들이 음식물을 뿌리는 소동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4명은 재물 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시민단체 '테이크 백 파워(Take Back Power)' 소속으로, 왕실 장신구관 내부에 들어가 진열장에 애플 크럼블과 커스터드 크림을 던졌다. 공격 대상은 2023년 찰스 3세 대관식 때 사용된 '제국관(Imperial State Crown)' 이 담긴 유리 케이스였다. 목격자 영상에서는 시위..

배우 조진웅, 연예계 은퇴 선언…"모든 질책 겸허히 수용”

검찰청 폐지 후 중수청 근무 희망하는 검사는 0.8% 그쳐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에 "영양제 시술, 불법의료 행위 아냐"

최태원 "AI 3강 되려면 7년 내 인프라에 1400조 투자해야"

경북 칠곡 섬유공장서 원인불명의 불…소방 당국 진화 중

6일 오후 12시 35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 섬유공장에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이 나서 연기나 난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불을 진압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은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웨어러블 사업 키우는 메타...스타트업 '리미트리스' 인수

국힘 서울 광역·기초 여성의원들 "장경태 2차 가해 중단하라"

위기마다 더 강해진 기아…80년 역사는 어떻게 완성됐나

취재 포커스

“버거가 뒤집혔다”…‘기묘한’ KFC 신촌 팝업 가보니

"'기묘한 이야기'를 몰라도 즐기는 데 문제없습니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KFC 신촌역점에 들어서자 관계자가 건넨 말이다.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찾은 매장은 입구부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평범한 패스트푸드점이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5'와 만나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 현장이었다. 3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발을 디디는 순간 공기가 달라졌다. 계단 벽면은 드라마 속 배경인 '호킨스 마을'을 연상시키는 표지판·사진 등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마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3층에 올라서자 현실 세계와 시리즈의 핵심 세계관인 '업사이드다운(Upside Down, 뒤집힌 세계)'을 연결하는 통로인 '포털'이 맞이했다. 붉은 조명과 기묘한 덩굴 장식으로 연출된 포털을 통과하자 낯설지만 익숙한 1980년대 미국의 레트로한 감성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메인 공간은 '최후의 배틀 작전 본부'를 모티브로 꾸며졌다. 황폐한 '업사이드다운'의 분위기 속에 1980년대 팝 컬처 요소들이 절묘하게 섞여 독특한 미장센을 완성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오더코드 이벤트존'이었다. 알파벳이 적힌 벽 위로 전구들이 설치돼 있는데 이는 '기묘한 이야기'의 상징적인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특정 글자의 전구가 깜빡이며 메시지를 전달하면 관람객이 이를 해독하는 방식이다. 기묘한 이야기의 팬이라면 전율을 느낄 만한 디테일이었고 팬이 아니더라도 방탈출 게임을 하듯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퀴즈를 맞히자 100% 당첨되는 KFC 쿠폰이 제공됐다. 바로 옆 '레트로존'은 MZ세대의 '인증샷' 본능을 자극했다. 1980년대 감성의 캠코더와 붐박스가 배치되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했다. 붐박스에서 흘러나오는 기묘한 음성은 현장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팝업 공간에서 찍은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거나 KFC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가챠(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캡슐 안엔 선불카드부터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굿즈, 제품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이 들어있어 방문객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안쪽엔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 제작된 굿즈들이 전시된 'MD 전시존'도 마련됐다. 로고티·데님 재킷·백팩 등 총 10종은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이 굿즈들은 오직 신촌역점에서만 키오스크나 포스(POS)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팝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정판 메뉴'였다. 취식 공간 역시 1980년대 호킨스 마을의 KFC 매장처럼 꾸며져 있어 식사 시간마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컬래버 한정 메뉴 '업사이드다운징거'는 비주얼부터 충격적이었다. KFC의 대표 메뉴인 '징거'를 기묘한 이야기의 '업사이드다운' 세계관에 맞춰 재해석했는데 말 그대로 버거의 구조가 뒤집혀 있었다. 징거 필렛 두 장이 위아래 번(Bun) 역할을 하고 그 사이에 빵과 베이컨, 치즈가 들어가는 형태다. 한 입 베어 물자 두툼한 징거 필렛의 육즙과 함께 스모키 향을 입힌 크리스피 베이컨, 진한 체다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여기에 파이어 칠리소스와 페퍼 드레싱이 더해져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줬다. 기존의 햄버거를 벗어난 이번 한정 메뉴는 '기묘한' 세계관을 미각으로 체험하게 하는 가장 직관적인 장치였다. 백민정 KFC 코리아 CMO는 "이번 기묘한 이야기5 캠페인은 소비자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KFC의 맛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메뉴·콘텐츠·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구성했다"며 "기묘한 이야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소비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운영되며 컬래버 한정 메뉴인 '업사이드다운징거'는 내년 1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군위에 75㎿급 육상풍력… ‘풍백’의 에너지로 기업 RE10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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