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문 열릴까요" 李대통령, 트럼프 선물 황금열쇠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백악관 황금열쇠'를 개봉하는 모습을 엑스(X·구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황금열쇠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혹시 백악관 열쇠일까요"라며 "다음에 방문했을 때 자리에 안 계시면 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도 될는지"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소통의 의지가 듬뿍 담긴 황금열쇠가 열어줄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원한다"며 "변함없는 우정과 깊은 신뢰에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강경화 주미대사와 환담하며 이 대통령 선물인 '백악관 황금열쇠'를 전달했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 24일 SNS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자 한다"며 "총 5개로 제작된 백악관 황금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혈액암 투병' 배우 안성기 위독…심정지 상태로 응급실 이송

혈액암 투병중인 '국민배우' 안성기가 중환자실에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안성기는 30일 오후 4시 쯤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심정지 상태로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1980~9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군림했다.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인정사정 볼것 없다' '투캅스' '라디오스타' '실미도' 등 140여 편에 출연했고, 40여 차례나 남우주·조연상을 받았다. 2022년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그는 이듬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등 공개석상 나들이로 재기 의지를 밝혔으나, 최근 병이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부터 한국에 50%" FTA 미체결국에 관세 때린 멕시코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를 대상으로 자동차·기계 부품 등 이른바 '전략 품목' 수입 관세를 새해부터 인상한다.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수출국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멕시코 대통령실은 30일(현지시간) 품목별 관세율을 조정한 일반수출입세법(LIGIE)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했다. 새 관세 체계는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인상 대상은 신발, 섬유·의류, 철강, 자동차 및 관련 부품 등 멕시코 정부가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 산업으로 지정한 1,463개 품목이다. 관세율은 대부분 5∼35% 수준이며, 일부 철강 제품에는 최대 50%의 관세가 적용된다. 관세 부과 대상국은 멕시코와 FTA를 맺지 않은 국가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포함됐다. 반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국가는..

인큐베이터가 김치냉장고 숙성?…선넘은 부부 발언 논란

잘못된 산후조리 문화를 꼬집는 SNS를 운영하고 있는 한 부부의 콘텐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출산 문화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신생아 인큐베이터를 '김치냉장고 숙성'에 비유하는 표현을 사용했고, 해당 발언이 스레드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문제가 된 영상에서 이 부부는 "아기는 엄마에게 붙어 있을 때 체온 유지가 가장 잘 된다"며 "출산 직후 신생아를 인큐베이터에 넣어 4시간 정도 두는 것이 마치 김치처럼 숙성시키는 것 아니냐", "김치냉장고에 넣어 체온을 유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올해 마지막 날도 영하권 '강추위'…남부·제주 한때 눈비

올해 마지막 날이자 수요일인 31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춥겠다. 남부와 제주 지역에는 한때 눈이나 비가 흩날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5∼5도로 예보됐다. 전라 서해안에는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충남권 남부에는 아침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오후 한때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전북 서해안과 전남 서해안에는 1㎝ 미만의 눈이나 1㎜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

국힘, 당게 사건 윤리위 회부 "한동훈 가족 5인 명의 동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30일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태' 조사 결과 "전체 게시글 87.6%(1428건)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된 여론조작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8차 당무감사위원회의를 열고 "조사 결과 문제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했다"며 "언론 보도 후 관련자들의 탈당과 게시글의 대규모 삭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패턴 분석을 통해 한 전 대표에게 적어도 관리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본 조사 결과를 중앙윤리위원회..

올해는 '국장'이 답이었다…코스피, 75% 올라 상승률 '1위'

李대통령, 1월 4~7일 中 국빈방문…시진핑과 정상회담

與, 새 원내대표 내달 11일 선출…강선우 윤리감찰단 조사

올해만 두번 사과한 KT…위약금 면제·100GB 무료데이터

경찰, 한학자·윤영호 송치…"여야 의원 11명 쪼개기 후원"

'통일교 정치인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전담팀)이 통일교 측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전담팀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9년 여야 국회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통일교 관계자 4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피의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씨,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이다. 전담팀은 이들이 개인 명의로 100만~3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각각 지급한 뒤 교단으로부터 돈을 보전받았다고 판단했다. 전담..

현직 검사 "검찰청 폐지·수사권 박탈은 위헌" 헌법소원 제기

기업 중대위법 형벌 대신 '과징금 폭탄'…최대 10배로 올린다

"성과급 봉투 두둑"…삼성 반도체, 연봉의 최대 48% 책정

취재 포커스

“금융사고 배상 최소 6배로… 믿고 장기투자할 법 개선 시급”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개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투명한 기업 운영과 실질적인 사법적 구제 수단이 반드시 확보돼야 합니다. 특히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와 같은 불완전 판매의 재발을 막으려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통해 금융사의 책임 비용을 실제 손해액의 최대 6배까지 높여야 합니다." 30일 국회에서 만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정무위원회)은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으로 자본시장의 불투명성과 솜방망이 처벌을 지목했다. 대형 금융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돼 온 땜질식 대응이 오히려 시장 리스크를 누적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훼손해 왔다는 진단이다. 한 의원은 최근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 이익 보호를 강화하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사고 발생 시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보장하는 사법적 장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우리 주식시장의 체질 개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한 의원은 금융권의 책임 의식이 낮아진 배경으로 금융당국의 관대한 행정 처분 관행을 꼽았다. 그는 "금융당국은 그동안 '기업과 은행에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명목하에 다양한 감경 사유를 적용해 왔다"며 "이로 인해 기준에 부합하는 엄정한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 의식 속 한 의원은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금융소비자 4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고의·중과실에 의한 위반 시 손해액의 최대 6배 징벌적 손해배상, 피해 구제 단계에서의 입증책임 전환, 심각한 위반 시 계약 취소권 부여 등이다. 증권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입증책임 전환'이다. 정보 비대칭이 극심한 자본시장에서 개인이 금융사의 과실을 직접 증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이를 미국과 유럽 수준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금융상품지침(MiFID II)을 통해 금융사가 무과실을 증명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증권법을 통해 판매사가 투자 권유 과정의 적정성을 입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 의원은 "금융권은 규제 강화를 우려하지만, 오히려 사전에 예방 노력을 기울이게 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 목적"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우리도 그에 걸맞은 엄격한 기준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모펀드(PEF) 규제에 대해서도 한 의원은 '자본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일부 외국계 펀드는 기본적인 정보 공시조차 미흡해 감독 기관조차 사고가 발생 이전에는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자산을 매각해 이윤만 남기고 떠나는 '약탈적 자본'의 행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사모펀드가 인수 기업의에서 가져가는 이익 규모, 임원 보수, 운영 자금 흐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사모펀드 규제법'을 발의했다. 그는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규제가 아니라, 투자자와 인수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의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해 투자 목적에 '사회적 가치(공공성)'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국민연금이 수익성에만 매몰돼 사모펀드의 불합리한 투자를 돕거나 면피를 도와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1300조원의 거대 자본이 증시의 투명성을 높이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운용될 때, 우리 증시의 펀더멘털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자본시장의 공정이 곧 성장의 핵심"이라며 "개미 투자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시장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징벌적 손배제와 사모펀드 규제를 통해 우리 증시를 '약탈의 장'이 아닌 '상생의 투자처'로 탈바꿈시키는 데 의정 활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창민 의원은… ◇1973년생 ◇대전대 행정학 학사 ◇공주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현 사회민주당 당대표 (22대 국회의원)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경영기획본부장 ◇전 정의당 부대표 및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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