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수에 ICT 수출 폭증…사상 첫 700억 달러 돌파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사상 처음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의 80%를 차지하며 기록 경신을 이끌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도 전년보다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못 미쳤다. 역대 최대 실적 속에서도 품목과 기업 규모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랐다는 뜻이다. 14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은 75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95.8% 증가했다. 종전 최고였던 올해 8월 599억80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수입은 214억3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37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 모두 역대 최대다. ICT 수출이 전체 산업 수출 1209억4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1%에 달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2.8% 증가했다. 전체 ICT 수출..

정의선, 모디 총리 만나 "인도에 7년간 20조원 투자"

김민석 "신천지 집단 가입 확인" 친청계 "유출자 색출·퇴출"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불거진 '신천지 개입설' 조사 결과 유출을 두고 지도부 내 공개 반발이 분출했다. 최고위원들은 당원 정비 조사 내용이 왜곡돼 언론에 흘러나갔다며 유출자 색출과 퇴출, 당 차원의 사과와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회의에서 간단한 보고만 받고 별도 회의에서 사실관계와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누군가 일부 내용만 잘라 언론에 던졌다"며 "불명확한 입당 규모까지 언론에 전하며 당을 흔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석 대표는 비공개 사안이 유출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퇴출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약속대로 누가 비공개 내용을 흘렸는지 끝까지 밝혀내 퇴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민수 최고위원도 전당대회 당시 제기됐던 '반명(반이재명)·신천지 3자 연합설'을 언급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 최고위원은 "당시 주장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갈라치고 분란의 씨앗을 심었던 사안..

해외 도피 후 호화생활… 3조원대 불법도박 조직 검거

10년간 해외에서 도피하며 3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총책급 인물들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의 합동작전으로 붙잡혔다. 이들은 제3국 여권을 이용해 신분을 세탁하고 호화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UAE 당국과 공조해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총책 A씨와 부총책 B씨, 개발자 C씨 등 3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B씨와 C씨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총책 A씨는 UAE 당국과 협의..

'8명 부상' 흉기난동에 질럿?…임아니, 논란일자 결국

스트리머 임아니가 지난 13일 발생한 인천 칼부림 사건을 게임 캐릭터에 빗대어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임아니는 14일 공지글을 통해 "오늘 방송 소통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알게 됐고, 해당 내용을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콘텐츠에서 칼부림 사건을 질럿에 빗대어 이야기해 문제를 일으켰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도가 어찌 됐건 전부 제 잘못"이라며 "오늘 일로 피해를 본 분들과 주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상황의 심각성과 잘못을 깨닫지 못했다"며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

한화의 KAI 인수설…방사청장 "국익·안보 차원 면밀 검토"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한화그룹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 가능성에 대해 국익과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의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찬반 입장을 정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사청 국정감사에서 한화의 KAI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현시점에서 의견을 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 차원에서, 특히 국익 중심으로 밀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점에 100% 공감한다"며 "인수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당장 어느 방향을..

새마을금고도 뚫렸다…해킹으로 400명대 개인정보 유출

해외 금융사들 "원화 더 오른다"…내년 환율 1200원대 전망

포스코 임협 14일 분수령…노사, 추가 보상안 놓고 접점 찾기

장모 살해·아내 납치 20대 男 구속…"도망·증거인멸 우려"

2년새 전문인력 17명 이탈에도…원인 분석도 안한 우주청

개청 2년을 넘어선 우주항공청의 전문인력 이탈이 이어지고 있지만, 퇴직 원인을 분석한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4년 5월 우주청이 개청한 후 임기제 공무원 17명이 중도퇴직했다. 이 가운데 16명은 재직기간이 2년 미만이었다. 우주청은 우주항공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특별법에 따른 임용·보수 특례를 적용받아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고 있다. 제도에서는 직무와 전문성 등을 고려해 보수를 책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4년 1명을 시작으로 2025년 4명, 2026..

건보급여 적용 신청한 위고비…비만치료제 재정투입 수면위

"北, 우크라서 실전 능력 진화"…한미 연합작전 판 바뀌나

김영훈 "정년연장 연내 처리"…주52시간 예외적용엔 신중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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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절반은 ‘대표’ 내건 업체로…양산시, 정산 뒤에 숨을 일인가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해야 하는 이유와 그간의 노력

반도체 호황 속 재정정책, 제국의 흥망에서 배우자

‘업(業)’의 재정의

취재 포커스

채우석 “K방산, 무기 수출 넘어 동북아 안보질서 설계해야”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에 섰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함정과 유도무기 수출로 세계 방산시장에서 입지를 넓혔지만, 수출 실적만으로 국가안보와 미래 산업경쟁력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무기를 잘 만들어 파는 'K-방산 1.0'을 넘어 기술주권과 전략자원, 글로벌 공급망과 동맹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K-방산 2.0'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이사장(예) 육군 준장)은 13일 인터뷰를 통해 "방위산업은 더 이상 개별 기업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영향력을 좌우하는 전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채 이사장은 안보 중심 방산협력, 전략자원과 산업을 결합한 복합거래, AI·소프트웨어 기술주권, 국가책임형 방산 생태계, 성과지표 혁신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채우석 이사장(채 이사장)의 제언을 토대로 K-방산의 구조적 한계와 향후 국가전략을 문답 형식으로 짚었다. ◇ "K-방산 1.0은 수출 성공… 2.0은 국가전략의 완성" 구 기자 :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장께서는 지금이야말로 방산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K-방산 1.0'과 'K-방산 2.0'의 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입니까. 채 이사장 : K-방산 1.0은 성능과 가격, 납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한 단계입니다. 전차·자주포·전투기·함정·유도무기 분야에서 이룬 성과는 분명히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계 방산시장은 이미 기술패권과 공급망, 자원안보, AI·소프트웨어 주권을 둘러싼 국가 간 전략경쟁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방위산업을 단순한 수출산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K-방산 2.0은 무기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무엇을 얻고, 국가안보와 산업기반을 얼마나 강화했는지를 평가하는 전략입니다. 무기를 파는 나라에서 안보질서와 산업생태계를 설계하는 나라로 발전하자는 것입니다. ◇ "적대국엔 기술 차단, 동맹국엔 공동개발·생산" 구 기자: 첫 번째 전략으로 '안보 중심의 방산협력'을 제시하셨습니다. 수출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거래 상대국을 제한하는 정책이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가안보와 수출이익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합니까. 채 이사장: 방산 수출은 일반 상품 수출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리가 이전한 기술과 무기체계가 장차 대한민국이나 동맹국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적대국이나 안보위협이 확인된 국가에는 핵심 군사기술과 전략물자 이전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제3국을 통한 우회수출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합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동맹·우방국과는 단순한 완제품 거래를 넘어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급망 통합, 유지·보수·정비(MRO)를 아우르는 전략적 방산동맹을 구축해야 합니다. 당장의 수출계약 한 건보다 장기적인 국가안보와 동맹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방산 수출정책의 최상위 기준은 국가안보가 돼야 합니다. ◇ "희토류·리튬·니켈 확보… 방산 수출을 자원안보와 연결해야" 구 기자: 두 번째 전략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무기 수출을 희토류와 리튬, 니켈, 텅스텐 등 전략자원 확보와 연계하는 이른바 '방산·자원·산업 연환계(連環計)'를 제안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구상입니까. 채 이사장: 첨단 방위산업의 경쟁력은 무기 완제품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핵심 소재와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장기적인 생산능력과 전투 지속능력을 좌우합니다. 희토류·리튬·니켈·텅스텐 같은 전략자원은 미래 방위산업의 생명선입니다. 따라서 자원부국에 무기를 수출할 때 단순히 대금을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절충교역, 구상무역, 광산 지분투자, 장기 공급계약 등을 종합적으로 결합해야 합니다. 예컨대 무기 수출을 계기로 전략자원 확보와 현지 산업협력을 함께 추진한다면 수출국과 수입국 모두 장기적인 경제·안보적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방산·자원·산업 연환계'는 바로 이런 복합전략거래입니다. 무기수출로 자원을 확보하고, 산업협력으로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미래전 승패는 무기 숫자가 아닌 AI·데이터·지휘통제 능력" 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과 전자전, AI 기반 정보처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전략으로 제시한 '소버린 디펜스(Sovereign Defense)'는 어떤 의미입니까. 채 이사장: 미래전의 승패는 전차와 항공기, 함정의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AI와 데이터, 센서융합, 지휘통제 능력이 전장의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우수한 무기체계를 보유하더라도 핵심 알고리즘과 군사데이터, 지휘통제체계가 외부의 통제에 종속돼 있다면 진정한 기술주권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소버린 디펜스는 국가가 핵심 국방기술과 군사정보체계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물론 동맹국과의 상호운용성은 강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것과 핵심기술의 통제권을 타국에 의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은 동맹과 협력하면서도 핵심 알고리즘과 데이터, 지휘통제체계의 주권을 스스로 확보해야 합니다. 이것이 AI 시대 국방기술 자립의 핵심입니다. ◇ "중소·중견기업 무너지면 K-방산 경쟁력도 무너진다" 구 기자: 네 번째 전략은 방위산업기반(DIB)의 국가책임 육성입니다. 현재 K-방산은 대기업 중심의 수출 성과가 두드러지는 반면 소재·부품·센서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성이 과제로 지적됩니다.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채 이사장: 세계적인 무기체계는 소수의 대기업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소재와 부품, 반도체, 센서 등 핵심 분야의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이 방산 경쟁력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안보상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나 생산시설이라도 시장 규모가 작거나 수익성이 낮으면 기업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부품 국산화, 전략비축,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단기 수익성이 낮더라도 국가안보상 필수적인 생산기반은 유지해야 합니다. 방위산업기반을 단순히 시장 논리에 맡겨서는 안 됩니다. 국가가 책임지고 육성해야 할 전략적 산업생태계로 인식해야 합니다. ◇ "수출 100억달러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무엇을 확보했느냐" 구 기자: 마지막으로 방산정책의 성과지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통상 수출계약 규모와 수주액을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합니다. 앞으로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까. 채 이사장: 수출액은 중요한 지표이지만 그것만으로 방위산업의 국가전략적 성과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핵심기술 자립도는 얼마나 높아졌는지, 전략자원은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했는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은 강화됐는지, 국내 방산 생태계는 지속가능한지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외교·국방·산업·통상·과학기술·자원정책을 통합하는 범정부 중장기 방산전략이 필요합니다. 방산 수출의 성공을 계약금액만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그 계약을 통해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 얼마나 축적됐는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그래야 K-방산이 지속가능한 국가 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동북아 안보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기여해야" 구 기자 : 끝으로 K-방산 2.0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방산 수출 강국을 넘어 동북아 전략적 주도국으로 발전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채 이사장: 대한민국은 한반도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는 수준을 넘어 동북아 안보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역량은 군사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기술주권과 산업역량, 자원안보, 동맹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무기를 팔았는가가 아니라, 그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은 무엇을 확보했고 얼마나 강해졌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무기를 잘 만드는 나라, 무기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를 넘어 안보질서와 산업생태계를 설계하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제안하는 K-방산 2.0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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