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대 메가프로젝트 속도전…불법 아니면 모두 추진"

반도체 민관 합동 점검회의 주재
"토지 협의 취득·강제 수용 절차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속도전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절차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모든 절차를 불법이 아닌 한 동행, 병행 추진했으면 좋겠다. 만약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입법으로 해결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서남권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하는 야권을 겨냥한 듯 "좀 이해가 안 되는데, 이게 가능한 실제상황이다라는 점을 전제로 왜 한쪽으로만 가느냐고 항의하더니 같은 입으로 사기다, 불가능한 일이다고 주장한다"며 "한가지만 하시라. 이런 식으로 방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앙정부는 기업이 오로지 투자 현장에서 일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걸림돌을 모두 예측하고, 또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60조' 캐나다 잠수함 내일 결판…한화오션·獨 TKMS 박빙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과 독일은 잠수함 성능 경쟁을 넘어 대규모 산업협력과 안보 전략을 앞세워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6일 오후(현지시간) 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 독일에서는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최종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경제효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업을 수주할 경우 2026~2044년 캐나다에서 70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경제효과와 50만개의 일자리, 1000억 캐나다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창출이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지화 전략도 공격적이다. 한화는 철강·조선·우주항공·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 기업들과 67건의 업무협약(MOU) 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과 에너지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군용차량·특수목적 산업차..

사관학교 통합계획 발표 돌연 연기…軍, 반대 여론 의식했나

국방부가 6일 예고했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 발표를 돌연 취소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일정으로 변동됐다고 국방부는 해명했지만, 반대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국방부는 브리핑을 약 1시간 앞둔 상황에서 출입기자단에 '브리핑 순연'을 공지했다. 브리핑 예정 시간에 안 장관이 청와대에서 열리는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이 같은 국방부의 기본계획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

장동혁 "입틀막법으로 대통령 반대 댓글 온라인서 사라질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오는 7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기존의 레거시 언론은 물론 유튜버들의 입까지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모든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말 것이다. 이재명을 반대하는 댓글이 온라인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정부가 아무렇게나 가짜뉴스 딱지만 붙이면 과징금이 최대 10억"이라며 "그동안 이 정부의 행태를 보면 마음대로 가짜뉴스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 무모한 일을 하고야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우리 당만이 아니라 국제 언론 단체들까지도 우려하는 법안"이라며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였고, 대통령은 시행령으로 화답했다. 반중 언론은 문을 닫고 감옥에 간 홍콩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정보통신망법을 다시 개정해 국민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국민을 지키는 법을 만들고 권력을 지키는..

국수본부장 "장윤기 사건 유구무언…한 점 의혹 없이 밝힐 것"

홍석기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여고생 살해 피의자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경찰 비위 의혹에 대해 "유구무언"이라며 엄정 수사를 약속했다. 홍 본부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의 기본 업무는 국민의 안전과 치안을 지키는 것"이라며 "늘 국민을 중심에 두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도록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관계성 범죄 등 국민 피해가 큰 범죄에 대해 끝까지 대응하겠다"며 "범죄 앞에서는 단호하고..

'괴물' 홀란의 멀티골…노르웨이, 브라질 넘고 첫 8강 진출

엘링 홀란이 브라질을 상대로 원맨쇼를 펼치며 노르웨이를 사상 첫 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다. 2골을 몰아친 홀란은 7골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월드컵 득점왕 공동 선두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I조 2위로 토너먼트에..

네타냐후 "미국과 갈등 없어…이란 핵 저지 공동 목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해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해 동일한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를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양국의 동맹 관계가 견고함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핵 보유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은 재차 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란이 핵..

하메네이 장례 이틀째, 후계자 모즈타바 아직 참석 안해

"아이 사진 SNS에 올리지 마세요"…英, AI 성착취물 경고

유럽 살인폭염에 빗장 풀렸다… '무풍' 특수 노리는 삼성

'특근 거부' 카드 꺼낸 현대차 노조… 이번주 파업 분수령

경찰청 "광주일고 폭발물 협박범 수사 착수…명백한 범죄"

경찰이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공중 협박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5일 "이러한 행위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향후 관련 학교나 학생들을 상대로 음해 또는 명예훼손 하는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폭파 협박 등 글을 게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중협박 등 혐의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50분께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제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킨 뒤 교내를 수색했다. 그러나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6일 광주일고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조롱 및 지역 비하에 대한 공식 사과할 예정이다.

80조 수출에도 웃지 못하는 정유·화학…'고유가 청구서' 임박

전세 품귀에 '탈 아파트' 시작… 빌라 전월세 거래 11% 증가

"美·이란, 11일 파키스탄서 후속 협상…핵 프로그램 등 논의"

취재 포커스

“미끄러져도 괜찮다… 실패도 R&D니까”

"과거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서킷을 달리다 차량이 전복된 적이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폐차하거나 숨겼겠죠. 하지만 우리는 그 찌그러진 차를 일본 토요타 테크니컬센터 중앙 홀에 그대로 전시했습니다. 출퇴근하는 엔지니어들이 매일 그 차를 보며 '더 안전하고 더 좋은 차를 만들자'고 다짐하도록 말입니다." 지난 2일 충남 보령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만난 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잠시 말을 멈춘 뒤 이렇게 덧붙였다. "토요타에서는 실패도 연구개발(R&D)입니다." 그 말은 이날 서킷에서 직접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토요타에 모터스포츠는 우승 트로피를 위한 쇼가 아니라 양산차를 완성하는 가장 가혹한 연구개발 현장이다. 첫 번째 체험 차량은 후륜구동 스포츠카 'GR86'이다. 박상현 아주자동차대 모터스포츠학과 교수가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굵직한 배기음이 적막을 갈랐다. 출발과 동시에 뒷바퀴가 노면을 움켜쥐며 차체가 미끄러졌고, 이내 드리프트가 시작됐다. 타이어가 아스팔트를 긁어내는 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짙은 고무 냄새가 객실 안까지 밀려들었다. 차량은 순식간에 옆으로 흘렀다. 창밖 풍경은 옆으로 흘러가는데 몸은 원심력에 떠밀려 시트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러나 의외였던 것은 불안감이 아니라 안정감이다. 차체는 거칠게 움직였지만 운전자가 의도한 궤적은 단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다. 시트는 몸을 단단히 붙잡았고 스티어링은 노면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 순간 깨달았다. 토요타가 말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단순히 빠른 속도가 아니라 운전자가 차량을 끝까지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감각이라는 것을. 이어 직접 운전대를 잡은 차량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솔직히 출발 전까지는 편견이 있었다.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와 정숙성을 앞세운 친환경차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번째 슬라럼 구간에 진입하는 순간 그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스트럭터의 신호에 맞춰 스티어링 휠을 빠르게 꺾자 전기모터와 엔진이 만들어내는 시스템 최고출력 223마력이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차는 지체 없이 코너를 파고들었고 연속된 라바콘 사이에서도 차체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춘 덕분인지 좌우 롤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스티어링을 통해 전달되는 접지감은 분명했고, 속도를 높일수록 오히려 차량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 '연비 좋은 차'라는 프리우스의 이미지 뒤에는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도록 다듬어진 섀시와 서스펜션, 그리고 서킷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숨어 있다. 이 부사장이 보여준 전복 차량 사진과 서킷에서 직접 경험한 두 대의 차량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토요타는 연구소에서만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다. 서킷에서 부서지고, 미끄러지고,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얻은 데이터를 다시 일반 소비자가 타는 양산차에 담는다. 실패한 차량조차 엔지니어들에게는 가장 값비싼 교과서인 셈이다. 토요타가 모터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선도 단순히 '경주'에 머물지 않는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동차 문화의 정착이다. 이 부사장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와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풍경을 소개하며 "경기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이 바비큐를 즐기며 24시간 레이스를 함께 본다. 아버지 손을 잡고 찾았던 서킷이 세대를 잇는 주말 문화가 된 것"이라며 "우리에게도 이런 풀뿌리 자동차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가 국내 유일의 모터스포츠학과를 운영하는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토요타는 2020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T-TEP)을 통해 실습용 차량과 일본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상현 아주자동차대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경주차를 직접 설계·정비하고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며 현장 중심 교육을 이끌고 있다. 최근 토요타가 르망 24시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도 내구레이스 도전을 선언하면서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를 단순한 레저가 아닌 기술 개발의 시험대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유민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장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는 동시에 전기차와 수소엔진 등 멀티 패스웨이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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