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년의 잡초이야기-78] 우리 민족을 닮은 '쑥'
바야흐로 들풀들의 축제가 시작됐다. '키 높이' 경쟁을 하듯 망초, 지칭개, 살갈퀴, 토끼풀, 소리쟁이, 민들레 등 온갖 풀들이 대지를 빼곡히 채우며 쑥쑥 자라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반가운 야생초는 '쑥'이다. 단군신화의 웅녀(熊女) 이야기에도 나올 만큼 우리에게는 친숙한 풀이다. 그래서인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지만 약으로 쓰거나 먹을 수 있는 쑥은 우리나라뿐이라고 한다. 이른 봄, 연하게 돋아나는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쑥국을 끓여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