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제로'의 혼란, 1%의 경계에 선 소비
요즘 식품·주류 업계의 핵심 마케팅 소재는 '제로'다. 설탕 제로, 칼로리 제로, 알코올 제로…. '제로'는 곧 건강에 좋은 제품이라는 소비자의 믿음이 이 마케팅의 소구 포인트다. 그러나 이 신뢰의 이면에는 '제로'와 '0%'의 해소되지 않은 간극이 존재한다.알코올 1% 미만의 '비알코올' 음료가 대표적이다. 주류 업계가 앞다퉈 비슷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알코올 함량 0.7%'를 내건 맥주도 나왔다. 알코올 도수는 낮지만 맥주와 유사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