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설치 기사가 제 직업이죠. 근데 제 '꿈의 직업'은 스쿼시 코치예요. 이 일을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스쿼시(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라켓으로 단단한 고무공을 벽에 맞혀 공이 마루에 두 번 튕기기 전에 되받아치는 구기 경기) 선수 출신 오수현씨(25)는 낮에 정수기 설치 기사로 일하고 저녁에는 무급 코치로 코트에 선다. 과거 홍콩 국제주니어오픈에서 우승했던 유망주였지만, 부모의 반대와 작은 스쿼시 시장 규모 때문에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 스쿼시는 올림픽 종목에도 포함되지 않는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청소년 자살 문제를 교육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경쟁 완화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학교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 필요성에도 공감하면서, 향후 대입 제도 개편 과정에서 본격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부총리는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며 "작년 통계를 보면 재학생만 221명,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면 370명이 넘는다. 매년 세월호 참사에 맞먹는 규모의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세상을 떠나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에 대해 "기업이나 야당 의원들이 과도하게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노란봉투법은 불법의 악순환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법"이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고, 원청과 하청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격차해소법이자 교섭촉진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중대재해는 하청에서 발생한다"며 "원청과 하청이 직접 교섭할 수 있게 되면 중대재해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란봉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