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 국장급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가 확정되면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의 금융당국 출신 인사는 총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박성주 금감원 국제업무국 국장을 임원(상무)으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금융사 감독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금융당국 출신 인사가 금융사로 이직할 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 1급 임원은 퇴직 후 3년 동안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반면 국장급과 실장급은 직전 5년 동안..
최근 우리 경제 여건이 어둡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건설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대(對) 미국 수출도 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등으로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발 관세 영향에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하며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 1월 경제동향에서 '경기 하방'을 시사한 후 4개월 연속 부정...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자금순환 구조에서 가계는 역대급 규모의 여윳돈을 운용하며 자금 공급을 주도한 반면, 정부와 기업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92.9조원으로 전분기(62.6조원)보다 30.3조원 늘었다. 2009년 통계편제 이후 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소비 둔화가 겹치며 여윳돈이 자산시장에 유입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