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 김부환 '사랑(The Love)' - 등에 업은 자식, 놓지 못한 마음
화면 가득 누운 어미 호랑이의 크게 벌어진 입은 웃음이 아니라, 자식을 업고 살아낸 고단한 세월의 한숨처럼 보인다. 등 위로 발톱을 세우며 기어오르는 새끼를 향해 부릅뜬 눈은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날카롭게 세운 이빨 사이로 터진 웃음마저, 자식을 지키려는 안간힘처럼 시리다. 부챗살처럼 갈라진 줄무늬는 밭고랑을 오가며 굽어버린 어머니의 야윈 등허리요, 거칠어진 손등의 굳은살이다. 제 밥그릇은 비워두고 자식 입에 먼저 떠 넣던 손, 새벽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