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을 정부 원안인 728조원 규모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국회는 내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2일 본회의를 열어 2026년도 정부 예산안과 법인세·교육세율 인상 등 예산 부수법안을 통과시켰다. 여야가 법정시한 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어서 일단 환영한다. 하지만 올해 본예산 대비 8.1% 급증한 728조원 규모 '슈퍼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통화량 증가 등으로 인한 물가 상..

"환율이 1800원까지 치솟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글로벌 기업 국내법인 한 임원은 최근 이런 우려를 토해냈다. 1500선을 넘보는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지금보다 20%는 더 오를 것 같다는 예측이다. 가히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수준의 환율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19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국민 모두가 불안에 떨었던 기억이 재현될까 두렵다. "수출이 잘된다고 하지만, 결국 수출도 수입을 바탕으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수입물가가 폭등할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국내 소비자물가도 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