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클'을 관람하던 도중 햇병아리 시절이 떠올랐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합동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1999년이었다. 당시 부서 막내로 입사 2년차였던 기자에게 데스크는 잭슨의 밀착 취재를 지시하며, "잭슨이라고 용변 안 보겠냐? 화장실까지 따라붙어!"란 호통도 빼 놓지 않았다. 어떻게든 한 두 마디라도 물어봐 한국 언론 최초의 단독 인터뷰로 '뻥튀기 포장'을 하고 싶은 욕심에 거머리처럼 그를 쫒아다녔고, 얼떨결에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