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차가 플랫폼을 천천히 떠난다. 아직 도시가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시간, 창밖으로 스쳐 가는 들판과 강물은 말없이 제 갈 길을 간다. 많은 이들이 청춘을, 목적지를 향해 가장 빠르게 달려가야 하는 계절로 여긴다. 남보다 먼저 취업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은 이 시절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이 시기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배워가는 긴 여정이다. 때로는 길을 잃고 돌아가는 시간도 그 여정의 일부가 된다. 괴테의 교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