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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3일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존 14일 격리가 아닌 21일 격리를 거치게 된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박감독은 지난해 U22(22세 이하)팀 소집 훈련을 마친 후 12월 말 한국으로 귀국,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한편 한국조폐공사의 ‘박항서 메달’ 출시 행사 등에 참석했다. 박 감독은 3일 귀국해 격리를 마친 후 베트남 축구팀 지휘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격리 기간은 21일로 늘어났다.
베트남 축구협회(VFF)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에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내 코로나19 상황이 복잡해짐에 따라 박 감독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21일간 격리하기로 했다”며 “박 감독이 호텔 격리 중에 음력설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감독측 역시 “21일간의 격리를 거치게 됐다”고 전했다.
격리를 마친 박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복귀, 본격적으로 6월 월드컵 예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27일 북부 하이즈엉·꽝닌성(省)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돼 3일 오전까지 10개 지역에서 3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이즈엉성과 꽝닌성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돼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하노이를 비롯 확진자가 발생한 성과 시에서는 확진자 및 접촉자와 해외 입국자 등에 대한 시설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21일로 확대하는 등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