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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해운시장 “광양항만, 해운 복합 인프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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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4. 04. 26. 17:33

세계해운시장 변화에 따른 항만 경쟁 세미나
업계 "글로벌 공급망 혼란 전략적 대응해야"
방희석
방희석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초대원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이서연 기자
세계 해운물류 공급망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산·학·연의 전방위적 연대를 통한 항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는 '세계 해운시장 변화에 따른 항만 경쟁력 확보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방희석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초대원장, 윤민현 한국해사포럼 명예회장, 이언경 KMI 물류해사산업본부장, 김승철 교수(KIPSLS 연구위원) 등 각계 전문가들은 세계 해운시장 변화에 따른 항만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방희석 원장은 "글로벌 무역과 투자환경의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적 글로벌 물류체계가 정부와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항만은 더 이상 국가의 관문이 아니라, 글로벌 해운물류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내는 인프라로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민현 명예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급변한 원인으로 코로나 펜데믹, 지정학적 갈등, 기후변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화주는 제로섬 딜 (Zero-sum deal)보다 수요자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략적 선택을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스마트항만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언경 본부장은 "석유화학 클러스터 스마트 관리, 새로운 신선화물 수출품목 발굴, 선박배출량 및 선박 도착시간 관리, 수출입 위기관리 플랫폼 구축, 스마트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생산성, 연계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 복합물류항만인 여수광양항만의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여수광양항은 수출입 물동량 1위이자 철강 1위, 석유화학 2위 항만으로 국내 유일의 복합물류항만이다. 컨테이너, 철장, 유류 등을 처리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7371억원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항만 전 영역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차세대 항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질 높은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배후 부지를 확장하고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을 유치해 다양한 연관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형 지속가능 항만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상학회와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항로)의 혼란과 과제 △여수광양항 중심의 스마트항만 발전방향 △광양항 배후단지 역할 및 활성화를 주제로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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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진행된 '세계해운시장 변화에 따른 항만 경쟁력 확보 방안' 세미나 종합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방희석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초대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이서연 기자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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