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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2년] ‘국민’ 가장 많이 언급한 尹…올해는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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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5. 08. 21:02

작년 1월~올해 4월 3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분석
협력 220회·경제 210회…'민생'도 올해 빈번 사용
윤석열 대통령, 신임 민정수석 직접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4개월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에 이어 협력, 경제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00번 이상 언급해 윤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꼽혔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작년 1월 3일 지난해 첫 국무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1년 4개월 간 총 35차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358차례 언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력은 220회, 경제는 210회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가장 많이 사용한 국민, 협력, 경제 중 국민이라는 단어는 작년보다 올해 사용 빈도가 높아진 데 반해, 협력과 경제는 올해 들어 사용 빈도가 급격히 줄었다.

작년 상반기 국무회의 1회당 7차례, 하반기 10차례 가량 언급됐던 국민이라는 단어는 올해 16차례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협력과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한 국무회의당 각각 10회 가까이 등장했지만 올해 1.2회, 3회 정도로 언급 횟수가 크게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올해 4월 22대 총선 참패 결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비롯한 경제·산업 협력을 위한 외교전에 올인하면서 협력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작년 10월 이후 부터는 '민생'이라는 단어를 빈번하게 쓰기 시작했다는 점도 선거 결과에 따른 기조 변화가 모두발언에 드러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민생이라는 단어는 작년 한해 26차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 41회 언급됐지만, 올해 9차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는 48회나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민생이라는 단어 사용 자체를 늘렸지만,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민생토론에 대해 언급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년 동안 12번밖에 거론되지 않았던 '의료'라는 단어가 올해 9번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174차례나 언급돼 4번째로 자주 쓴 단어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이 올해 본격적으로 의료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무회의 한 회 평군 19차례 이상 의료를 언급했다.

이 외에 산업(116회), 자유(111회), 안보(109회), 미래(109회), 투자(102회) 등도 윤 대통령이 지난 1년 4개월간 100회 이상 언급한 단어로 꼽힌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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