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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스님 “석가 진신사리 반환 영부인 큰 역할”…尹 “한·미관계 돈독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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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5. 15. 12:20

봉축법요식 참석 전 성파대종사 예방 자리 환담
"100년 만 환지본처…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
윤석열 대통령, 봉축법요식 헌등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헌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와 나옹선사·지공선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반환된 것과 관련해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전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성파대종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자리에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올 수 있었다"며 "불교계에서도 크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도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 및 나옹선사, 지공선사의 사리가 지난 4월 18일 100년 만에 고국으로 반환된 것을 언급하며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 자리로 돌아감)를 위해 노력해 주신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한국 불교의 문화와 정신이 우리 사회 전 세계에 더 널리 확산되기 바란다"며 "다시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봉축드리며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피가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4월 당선인 시절에 통도사를 방문해 성파스님을 예방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배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회 정각회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 등과도 환담을 나눴다.
합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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