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애니원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 중 “소녀시대처럼 꾸준히 활동하는 걸 그룹으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달 4년 만의 정규 2집 앨범 ‘크러시(CRUSH)’를 발매한 투애니원은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소녀시대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많은 음악 팬들과 업계 및 언론 관계자들이 두 팀을 비교하며 경쟁을 더욱 부추기기도 했다.
이날 투애니원은 “과거에 싱글 한 장을 낸 후 첫 번째 월드투어를 돈 적이 있는데, 당시에 해외 팬들에게 새로운 걸 많이 보여드릴 수 없어 무척 아쉬웠고 한이 맺혔다”며 “그래서 이번 두 번째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3월 전에는 무조건 정규 앨범을 내고 싶었다. 하지만 설마 소녀시대와 시기가 겹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투애니원은 “소녀시대의 무대를 봤다. 소녀시대만의 색깔이 잘 묻어난 것 같다”며 “후배의 입장에서 멤버 교체도 없이 오랫동안 활동하는 소녀시대의 모습이 무척 멋지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활동을 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이어 멤버들은 “저희도 소녀시대처럼 오랜 시간동안 투애니원으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소녀시대 외에도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해 ‘2월 가요대전’이라 불리는 시기에 새 앨범을 발표한 투애니원은 그럼에도 각종 음원·음반 차트 정상을 석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아시아·북미·유럽 등 해외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투애니원은 “최선을 다해 앨범을 준비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 깜짝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어리둥절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덕분에 기분 좋게 새 앨범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사실 멤버들 모두가 순위보다는 저희의 발자취를 남기는 것 자체에 더 중점을 두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앞으로도 높은 순위기를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발자국씩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투애니원은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올 오아 낫띵(ALL OR NOTHING)’의 첫 공연을 개최했다. 투애니원의 월드투어는 한국·일본·중국 등 총 9개국 13도시에서 17회 공연에 걸쳐 진행된다.
hee099@asia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