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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홍보수석에 윤두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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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4. 06. 08. 12:54

이정현 수석 사표 수리.. 청와대 개편 가속화 속 '또 인사 논란'
윤두현 새 홍보수석
윤두현 청와대 새 홍보수석 내정자. /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새 홍보수석에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54)을 임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 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YTN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윤 새 수석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등 오랜 언론인 생활을 해왔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경북 경산 출신인 윤 새 수석은 대구 심인고를 나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YTN 국제·정치부장을 거쳐 보도국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정현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전 수석의 사표 수리는 세월호 참사 후 예상됐던 청와대 개편의 신호탄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당장 공영방송인 한국방송(KBS) 후임 사장 인선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언론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윤 사장이 적임자인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새 홍보수석 임명에 대해 “현직 언론인을 청와대로 불러들이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언론을 장악해 ‘권언유착’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조금이라도 소통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윤 새 홍보수석의 과거 행적과 관련해 YTN 보도국장 재임 시절 노조로부터 ‘여당 편향 보도’로 강한 반발을 샀던 사실을 거론하며 “지난 정권 때부터 정권 눈치만 보는 전형적 해바라기형 언론인의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물러난 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이 전 수석은 미니 총선으로 판이 커진 7·30 재보선의 서울 동작을 출마나 문화체육관광부·행정자치부 장관 입각설이 나돌고 있다.

이 전 수석은 이번 주 중 새누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앞으로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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