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삼성Z’의 러시아 출시 일정을 미뤘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초와 올해 초에 스펙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출시를 연기했다. 지난 7월에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삼성Z 공개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이번이 4번째다.
이번 출시 연기에 대해 삼성전자는 “타이젠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Z 러시아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삼성전자는 타이젠연합 회원사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타이젠 운영체제와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개발해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자 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독자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글은 스마트폰에 앞서 카메라와 스마트워치에 타이젠 운영체제를 적용해 영역을 넓히고 있는 삼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다.
한편, 타이젠은 삼성과 인텔을 주축으로 전세계 통신사 및 단말 제조사들이 의기 투합해 만든 새 운영체제이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로 구글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취지로 개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