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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소속사 SM C&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예원이 OCN ‘나쁜 녀석들’ 유미영 역을 통해 이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나쁜 녀석들’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유미영은 형사 오구탁(김상중)을 도와 새롭게 결성된 팀에서 일명 ‘미친개들’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SM C&C 측은 “남성 중심 스토리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그저 보조해주는 역할에 그쳤던 데 반해, ‘나쁜 녀석들’에서 강예원이 연기하는 유미영은 각자 사연을 품은 남자들 속에서 가장 이성적인 여경찰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며 “강예원은 강한 남성들 사이에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중요한 인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조금 다르다. 시작부터 완벽히 자신의 캐릭터에 녹아들어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준 다른 네 명의 주연배우 김상중·마동석·조동혁·박해진에 비해 강예원의 연기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가장 침착하고 냉정하게 중심을 잡는 역할이라고는 해도, 강예원의 국어책을 읽는 듯 딱딱한 대사 톤과 일관적인 표정 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색함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 관련 게시판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살펴보면 “다른 배우들에 비해 강예원이 연기를 너무 못한다” “무섭거나 잔인한 것보다 강예원 연기를 보는 게 힘들다”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강예원의 부족한 연기력이 부각되는 것 같다” “너무 강하게 보이려고 해서 더 어색해 보인다” 등 그의 연기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나쁜 녀석들’ 제작 관계자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유미영이 냉정한 면이 있기 때문에 겉도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초반에는 일부러 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나쁜 녀석들’이 절반가량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 점을 들어 “이미 촬영을 마쳤으면 극중 유미영의 출연 분량을 줄이는 건 불가능 한 건가”라며 불만을 표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하지만 속단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까지 ‘내 연애의 기억’ ‘조선 미녀 삼총사’ ‘점쟁이들’ ‘퀵’ ‘해운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강예원은 작품성의 문제를 떠나 연기력에서는 큰 논란을 빚은 바가 없다. 이에 “‘나쁜 녀석들’에서의 ‘발연기 논란’은 강예원이 유미영이란 역할에 적응하고 몰입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불거졌을 수도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한편 ‘나쁜 녀석들’은 최근 방송된 3회분에서 2.4%의 평균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과 3.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