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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고통 같이 느끼는 남성들...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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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승인 : 2014. 11. 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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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가상체험 득일까 실일까. 출처=/바이두
출산의 고통을 직접 느끼는 남성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 뉴스는 4일(현지시간) 분만 모의실험장치(childbirth simulator)를 통해 여성들의 출산고통을 가상체험하는 중국 남성들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山東省) 지난(濟南) 시내에 위치한 한 병원 산부인과는 전문 기술진에 의해 제작된 분만 모의실험장치(childbirth simulator)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장치를 통해 남성들은 전기로 복부근육을 자극, 임신이 불가능한 남성들이 여성들이 분만 시 겪는 진통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기 자극이 시작되면 몇분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남성들은 신음을 토하며 고통을 호소한다.

출산예정일을 3개월 앞둔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은 광 리오(29)씨는 “나는 불과 몇 분 만에 신음을 낼 수밖에 없었다. 만일 수 시간 동안 이 고통이 지속된다면 어떨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며 “왜 아내가 그토록 고통스러워했는지 지금은 이해가 된다. 임신, 출산에 대한 내 기본적 태도를 바꿔준 체험”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광민일보는 5일 남자에게 여자의 출산 고통을 절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오히려 여러 역효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자들이 ‘아파도 행복하다’는 여자들의 출산 느낌을 영원히 절실하게 느낄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출산은 대다수의 여성에게 생명을 창조하는 어려움과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기대감까지 가져다 준다”며 “출산하는 경험은 여성에게 평생 잊어버리지 못하는 추억이며 많은 여성들이 이런 추억을 위하여 고통을 무서워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어 “이런 프로그램은 여자의 출산 고통을 과장하고 출산의 기쁨과 행복감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심지어 아직 출산하지 않는 여성에게 공포감을 주고 출산을 거부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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