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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아시아나항공 또한 자율협약을 마무리 돼, 그룹 정상화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인수를 위한 자금마련과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임금협상과 관련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했던 금호타이어 마저 또 다시 노사간 갈등이 재발하는 분위기 또한 박 회장의 고민을 키우는 모습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금호산업 인수의향서 제출에 참석한 곳은 호반건설을 비롯해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 IMM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자베즈 파트너스, 신세계 등으로 알려졌다. 기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CJ·애경 등은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일단 재계는 유통·호텔·항공 사업을 영위하는 대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가 다소 부담이 줄었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박 회장의 자금동원 능력이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체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전략적투자자(SI)등 외부자금을 끌어들일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이 또한 박 회장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높은 외부의존도는 장기적으로 과거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 때와 같은 경영리스크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우려했던 대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아 박 회장의 부담이 다소 줄었을 것”이라면서도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해도 자금동원이 쉽지 않다는 점은 여전한데다 자금력을 갖춘 사모펀드의 참여는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그룹내에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43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시장에 내놓은 금호산업 지분 57.5%(1955만주)의 인수가격은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등 프리미엄을 고려해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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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형제의 난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됐고, 유동성 위기로 주요 계열사들이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박 회장은 이날 한국메세나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금호산업 인수에 대해 ‘순리대로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금호산업 인수에 대한 의지는 어느때 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문제는 금호산업 뿐만이 아니다. 다음달 9일까지 인수 의사를 결정해 야할 금호고속 인수도 부담이다. 금호고속의 인수가격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세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고속 인수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조간 갈등이 봉합됐던 금호타이어 마저도 도급화 문제로 노사가 다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일 근로자 분신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박 회장의 고민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실패할 시 그룹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 어떤 방법으로든 자금을 마련하겠지만 쉬운 과정은 아닐 것”이라며 “금호고속 인수전도 소홀하게 할 수 없어 부담은 배가 되고 있고, 노사관계가 안정화에 들어갔다고 판단된 금호타이어 마저 다시 노조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