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단계 개선으로 소비자 공급가격 인하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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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LPG 수요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LPG수요 795만톤 중 19%인 147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LPG 전체수요가 최대를 기록했던 2009년 기록한 가정용 수요 167만톤에 비해 12% 감소한 수치다. 가정용 LPG수요는 2005년 208만톤을 기록한 이후 2010년 163만톤, 2013년 153만톤으로 줄어드는 등 지난 10년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LPG가정용 수요 감소는 값싼 액화천연가스(LNG)가 배관망을 통해 가정용으로 공급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배관망을 통해 공급되는 LNG는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생긴 반면 LPG는 가스용기 형태로 공급되는 유통 체계 탓에 ‘안전성’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이와 함께 ‘수입업체-충전소-판매소-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구조 영향으로 가격경쟁에서도 밀려났다.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은 2013년 E1과 SK가스가 조성한 LPG희망충전기금을 활용해 시범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주도로 한국LPG산업협회가 함께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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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로리를 통해 LPG를 충전함에 따라 기존 유통단계 중 용기 배달 과정이 없어져 LPG 공급가의 40%를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비 대비 30%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2013년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취사용 LPG가격은 기존 2200원/㎏에서 1290원/㎏으로 41% 줄었다.
또 가구별 계량기를 설치해 사용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취약한 고무호스를 철제배관으로 교체함으로써 안전성도 5배 이상 향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산업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총 54억원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강원·제주·경기도 등 9개 광역도를 대상으로 총 18개 마을에서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총 35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 진행할 예정으로 예산도 지난해 대비 94% 증액된 105억원으로 늘어났다.
LPG배관망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없음에도 E1·SK가스 등 업계가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LPG산업 전반에 뿌리내려 있는 저성장 구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청정에너지이자 효율이 좋은 LPG 특성을 알리고 안전성을 부각시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PG배관망 사업은) 공급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으로 수익면에서 큰 효과는 없다”며 “소비자가 갖고 있는 LPG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 LPG수요를 더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