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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SK㈜ 합병...SK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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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04. 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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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지분 처리 절차진행 해야...최신원 회장측 계열분리도 고민해야 할 상황
최태원 회장 공백은 여전히 부담
SK서린사옥-정면풀사인
SK그룹이 SK C&C와 SK㈜의 합병을 결정함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 단순화와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 하지만 이번 합병 결정이 확실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 C&C와 SK㈜의 합병을 결정한 것과 관련 금산분리 규제를 벗어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사는 금융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SK C&C가 보유하고 있는 SK증권 지분 10%를 처리해야 한다.

일단 SK증권 지분처리는 큰 무리 없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예기간을 두고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합병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며 “법률상 SK증권 지분을 처리해야 하지만 유예기간이 있어 합병이 마무리 된 뒤 순서에 따라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C&C가 보유한 SK증권의 지분을 처리해 금산분리 기준을 맞춰 새로운 지주회사로 변신하는 것과는 별개로 재계는 총수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이 여전히 그룹 경영 안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SK수펙스협의회에서 그룹 전반에 관한 사항을 조율하고 있지만 최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4년 형이 확정됐고, 현재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SK그룹은 최 회장의 사면에 기대를 걸며 총수 공백기가 최소화 될 것을 기대 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올해 설날과 3·1절 특사와 가석방을 기대했던과는 달리 법무부 가석방 조건이 안됐다는 이유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이슈로 대기업 총수일가에 대한 민심이 악화되면서 최 회장의 사면 역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SK그룹의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의 경영정상화와 SK텔레콤의 수익성 악화도 향후 새로운 합병법인이 풀어야 할 과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최근 사정당국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성공불 융자와 연관이 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합병 이후 최신원 SKC회장과의 계열분리 문제도 재계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안정화된 지배구조를 만들게 된 최태원 회장 측이 어떤 식으로든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현재 SK그룹은 고 최종현 회장 장남인 최태원 회장이 지배하는 구조지만 사촌이자 SK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부회장이 SKC·SK케미칼·SK가스·SK텔레시스 등을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최태원·신원 회장간 계열분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간 주력으로 담당하고 있는 사업이 다르다는 점에서 꾸준히 계열분리가 예상돼 왔다”며 “이번 합병으로 최태원 지배구조가 확고해 지는 상황에서 최신원 회장측의 계열분리 속도는 더 빨라 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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