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수주 부실 털기 최우선 과제
취임 3일 오슬로행 첫 수주 기대
STX프랑스 인수 놓고 깊은 내홍
노조 임금협상·조직안정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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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취임 직후 있을 노동조합과의 임금단체 협상과 STX프랑스 인수 이슈에 대한 명확한 행보를 보여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 또한 산적해 있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저가수주에 따른 손실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 2분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규 수주를 통한 실적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달 2~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조선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 2015’에 참석해 하반기 신규수주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근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리 등이 신규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박람회는 정 사장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는 정 사장이 이번 박람회에서 어떤 성과를 들고 오는가에 따라 6개월여 남은 올해 사업의 성적표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18일 그리스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로부터 15만6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긴 했지만 지난해 비해 급격히 줄어든 대우조선의 수주실적은 부담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1분기 액화천연가스(LNG)선·유조선 등 총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를 신규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4000만 달러보다 약 20% 감소한 수치다. 현재로서 올해 수주규모는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12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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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영업손실 폭이 2분기에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실적이 더 나빠질 것”이라며 “그동안 정리하지 않았던 부실을 털어내는 작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골치 아픈 난제는 STX프랑스 인수여부의 결정이다. STX프랑스는 지난해 3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다 실질적 알짜 사업인 방산부문은 기술이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자칫 부실덩어리를 품에 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우조선 노조뿐 아니라 임직원들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산은의 제안이라는 점에서 정 사장은 빠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정 사장은 임단협을 준비중인 노조와는 일단 거리를 좁힌 모습이다. 취임이전부터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기업 정상화와 노조가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올해 임단협도 지난해와 같이 큰 문제 없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정 사장 취임 다음날 출범한 조선노조연대는 의외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은 올해를 6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 사장이 됐다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영향을 주는 산은의 압박은 정 사장을 힘들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사장은 5월 29일 취임사를 통해 상선·특수선·해양플랜트 등 본업을 제외한 건설·풍력 발전등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우조선은 현재 부동산입대업·단체급식을 영위하는 에프엘씨를 제외하고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계열사는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