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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스코건설 비자금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포스코에 대한 수사확대 이슈가 재점화되는 분위기여서 국내외로 동분서주하며 의미있는 경영성과를 만들기 위한 권 회장의 노력이 평가절하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철강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전일 검찰이 포스코플랜텍의 전신이었던 성진지오텍을 포스코가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KDB산업은행과 미래에셋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당시 포스코 인수합병(M&A) 업무 담당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검찰이 포스코건설 비자금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에 들어간 이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인수한 성진지오텍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포스코 M&A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사태로 성진지오텍에 대한 수사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포스코는 나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것이 사실이다.
재계 관계자는 “권 회장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것은 과거 경영진의 문제가 현 경영진까지 확대되는 부분”이라며 “검찰 수사 초기에 불거졌다 가라앉았던 현 경영진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으로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족한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권 회장이 포스코가 처해있는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검찰의 수사의 표적이 된 내부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은 물론, 취임후 진행중인 철강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비핵심사업 정리 등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로 나눠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으로 구조조정분과위원장은 조청명 가치경영실장(부사장)(가치경영실장)이 담당한다. 김 사장과 윤 부사장은 각각 윤리·의식 분과와 인사혁신 분과를 맡았다.
올해 들어 중국 파이넥스 수출이 확정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유치를 통해 포스코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영상의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이런 불안요소는 취임 2년차의 권 회장의 사업 추진 원동력을 빼앗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금융권 연체금액을 해결하지 못한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것도 포스코의 비핵심사업 정리 방침 기조에 금을 가게 하는 결과를 갖고 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그룹과 계열사간 파열음이다. 최근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매각 이슈와 관련,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일각에서는 정 전 회장 당시 조단위의 자금을 투자해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이라는 점에서 수익성은 둘째 치고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는 등 포스코 출신과 비포스코 출신 간 편가르기가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권 회장이 그룹 쇄신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포스코플랜텍 사태로 그룹의 계열사 지원에 대한 의문이 이 외부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차인 권 회장이 올해 계열사 간 관계를 어떻게 다잡고 추진중인 경쟁력 강화 작업을 진행하는지에 따라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권 회장에게 올해는 쉽지 않은 시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