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상장추진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그 와중에 매각이라는 또다른 제안이 온것이다”며 “현재는 어떤 내용인지 들여다본 것뿐 매각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계와 IB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SK루브리컨츠의 매각과 관련 MBK파트너스측과 계약을 진행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았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09년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에 29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매각검토에 들어간 것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37년만에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도 어려운 영업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3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최근 정철길 사장이 사업구조에 대해 전면적으로 손을 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SK루브리컨츠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를 추진해 왔다. 다만 현재 증시 자체가 불안한 상태인데다 업황까지 좋지 않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IPO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중인 SK루브리컨츠 지분 100% 가운데 75% 정도를 MBK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