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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유니온스틸, 통합노조 출범…합병 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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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07. 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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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노조위원장 "사업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앞장 서겠다"
장세욱 부회장 "모두 새롭게 다시 시작…혼신의 힘 다하겠다"
동국제강 61주년
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61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오른쪽)이 ‘모두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공 = 동국제강
동국제강의 2개 노동조합인 동국제강 노조와 유니온스틸 노조가 창립 61주년을 맞아 통합노조로 출범한다.

7일 동국제강 노조와 유니온스틸 노조는 ‘노동조합 대통합 선언 서명식’을 열고 노조 통합을 선포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했지만 노조는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 노조가 따로 유지돼 왔다. 이번 통합으로 통합노조위원장은 기존 동국제강 노조위원장이 담당하고 유니온스틸 노조는 동국제강 노조 부산지부로 변경됐다.

박상규 동국제강 통합 노조 위원장은 “기존 조합원의 지위를 100% 승계하고, 소통·나눔·상생의 빛나는 노사 관계의 전통을 계승할 것이다”고 말하고 “위기 상황에서 회사를 지키고, 철강사업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데 노조가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유니온스틸 노조를 대표했던 박성균 전임 위원장은 이번 결단에 대해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권익 보호가 우선되도록 기득권을 내려놓았다”며 “양 노동조합의 통 큰 결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회사는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과 경영진 역시 이날 오전 창립 61주년 기념식를 마치고 노조의 행사에 참석해 노조의 결단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장 부회장은 “회사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고, 경영진에게 신뢰를 보내 주신 노조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노조의 통합은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본격적으로 하나의 회사로 거듭났다는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무엇보다 그룹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의 단합된 힘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노동조합이 스스로의 기득권을 내려놓은 결단으로 의미 깊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통합 선포에 이어 곧바로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열고, 회사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올해 임금 및 특별단체협약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했다. 회사는 노사공동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임금체계 등을 통합하고 조합원의 권익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통합노조 출범으로 동국제강이 진행중인 사업개편을 통한 경영 혁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들어 철강사업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철강 사업을 통합했고, 최근에는 페럼타워 매각·후판 사업 재편·대규모 조직 개편 등 고강도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 노조는 1994년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하며 산업계에 평화적 노사 관계 문화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 계열사로서 유니온스틸의 노조 역시 22년째 무분쟁 임금협상 위임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신노사문화를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6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장 부회장은 ‘모두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공정하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위해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장 부회장은 3가지를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일단 회사가 잘 돼야 한다. 그러려면 각 본부별로 올 하반기에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회사가 잘 되는 길이 여러분이 잘 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각자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주고 획기적인 기획을 해서 실천해야 한다”며 “기업문화가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동국제강만의 새로운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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