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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부회장, 동국제강 위기돌파 행보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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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07.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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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유니온스틸 통합노조 출범, 장 부회장 "모두 새롭게 다시 시작…혼신의 힘 다하겠다"
10월 이후 흑자전환 기대
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수익성와 재무구조 악화 등 위기에 처한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단독 대표이사로 그룹을 이끌 장 부회장은 최근 대규모 조직개편·후판사업 축소 등 과감한 변화를 주도하며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7일 장 부회장은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61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현재의 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각 본부별로 올 하반기에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회사가 잘 되는 길이 여러분이 잘 되는 길이고 이를 위해 각자 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장 부회장이 하반기를 강조한 것은 경기침체 지속과 주력 사업인 후판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재무구조마저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장 회장의 경영공백이 생긴 현재, 그룹의 위기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장 부회장에게 정면돌파 말고는 선택할 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도 수익성 확보를 하반기 핵심 과제로 내놓은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 동국제강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뿐 아니라 주력사업 재편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받았던 후판 사업 조정에 나선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동국제강은 포항 후판 2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 당진 3공장 체제로 변경했고 내년 가동에 들어갈 브라질 CSP제철소의 슬래브 공급과 연계해 비용절감과 고품질의 후판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최근 전 사업부문의 팀장급의 보직변경을 통해 조직 쇄신에도 나섰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동국제강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3372억원으로 지난해 말 3406억원과 2013년 말 5974억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77억원과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지난 1분기에는 581억원의 적자를 내며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동국제강은 최근 재편한 후판사업과 업황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철근·형강·컬러강판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 올해 4분기 흑자전환, 2016년 흑자지속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또 이날 동국제강 노조와 유니온스틸 노조가 통합노조로 출범한 것도 하반기 동국제강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올해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한 동국제강이지만 노조 만큼은 따로 유지돼 왔다. 그동안 눈에 보이는 합병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던 동국제강에게 있어 이번 노조 통합은 열연과 냉연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현장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이 됐다는 큰 성과라는 것이다.

장 부회장은 “형강·철근·컬러강판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10월부터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노조 통합이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영진에게 신뢰를 보내 준 노조의 기대에 부응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동국제강이 사운을 걸고 진행중인 브라질 CSP제철소가 예상보다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가동에 들어갈 브라질 CSP에 대해 어떤 전략을 짜고 현재 재편중인 그룹 사업구조와 접목시키는가가 동국제강이 다시 도약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창립 6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장 부회장은 “조직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주고 획기적인 기획을 해서 실천해야 한다”며 “기업문화가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동국제강만의 새로운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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