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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관, 살아있는 공간으로 변신
출퇴근길, 등하굣길을 배웅해줄 식구가 없는 싱글에게 현관은 무엇보다 가장 밝고 완벽한 공간이어야 한다. 나를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관 구석에 조그마한 무선 센서 등을 놓아둬 문을 열면 조명이 켜지도록 한다. 마음 급한 출근에 열쇠나 손수건, 우산 등을 빠트리지 않도록 작은 현관 한쪽에 수납장을 마련한다. 매달 내야 하는 공과금과 세금 청구서를 모아두자. 현관 출입구 역할 상식을 바꿔보자. 현관 출입구에 옷걸이와 선반을 설치해 양복과 와이셔츠 등을 걸어둬 드레스룸으로 꾸며보는 것이다. 거울은 반드시 드레스룸 옆에 있어야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다.
2. 거실, 늘 카페에서 사는 것처럼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면 원룸 공간을 카페처럼 꾸며보자. 원룸도 몇 가지 아이디어만 더하면 얼마든지 꿈의 공간이 될 수 있다. 카페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빈티지 가구를 활용하면 좋다. 낡은 목재로 원탁을 만들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놓으면 카페나 다름이 없다. ‘빈 병은 폐품’이라는 생각은 섣부른 판단이다. 예쁜 포도주병이나 음료수 병을 깨끗이 씻어 테이블 위에 진열하면 근사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친구들이 놀러 올 때 앉을 자리를 위해 접이식 가구를 활용한다.
3.침실, 수납침대를 소파겸용으로 활용하자
원룸 공간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침실. 침실은 낮엔 거실과 취미공간이 되고, 밤이 되면 본연의 역할로 돌아간다. 침대는 매트리스 밑에 수납장이 있으면서 낮은 침대를 두면 시야가 트여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침대에 쿠션을 여러 개 올려두면 소파처럼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4. 부엌, 요리가 즐겁다
바쁜 일상과 혼자서 밥 해먹기 힘든 싱글에게 부엌이라는 공간은 간단하게 라면정도 끊여먹는 곳으로 생각할 것이다. 혼자 살수록 잘 먹어야 하는 법. 요리를 좋아하는 싱글이라면 음식을 하고 싶은 공간으로 꾸며보자. 간단한 방법으로 빈티지한 개방형 선반에 그릇을 보이게 수납해 ‘요리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인테리어를 해보는 것이다. 아니면 과감하게 원룸 공간 절반을 부엌으로 바꿔보자.
5.화장실. 재충전의 공간
좁은 화장실은 단순히 씻는 곳이 아닌 편안하게 쉬면서 재충전이 가능한 공간으로 인테리어를 해보자. 화장실 바닥에는 안뜰같이 예쁜 돌을 깔아보고 선반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배치해 정감이 가도록 해본다. 세면대 위에 작은 탁상시계를 올려보자. 몸단장을 하면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침에 깨워줄 사람 없고 도와줄 사람 없는 싱글에게 시계는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6. 소품활용
원룸에 산다고 인생이 좁아지는 것이 아니다. 싱글라이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무소유의 마음으로 최소한의 살림만 남기는 것이 그 시작이다. ‘언젠가 쓰겠지’하고 쌓아둔 물건들은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가’를 생각해보고 중고시장에 처분하거나 인테리어로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낫다. 책과 CD는 바닥에 층층이 쌓아두면 의외로 근사한 인테리어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