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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열전]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창조적 문화는 사람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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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0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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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프라이빗 뱅커(PB) 하우스 추진단' 설치를 통한 리테일 사업 강화
신입사원 6개월 전문교육 등 총 9개월 교육통해 전문성 강화
고객 뿐 아니라 임직원과의 스킨십으로 창조적 조직문화 육성에 집중
CEO_KDB_홍성국
“KDB대우증권만의 문화를 만들어라.”

지난해 12월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홍성국 사장은 ‘정통대우맨’ 답게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대우그룹 출신들이 그러하듯이 홍 사장 역시 조직원들의 자율과 도전정신·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만드는 문화가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영성과와 직결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홍 사장은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캐쉬(CASH)’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캐쉬란 ‘콘텐츠(Contents)·마음가짐(Attitude)·전문성(Skill)·기업문화(Habit)’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KDB만의 문화를 경쟁력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홍 사장이 말하는 기업문화는 단순히 조직원들 간의 친화력을 높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는 자발적인 자기개발과 전문성 강화가 바탕이 된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해 기업의 수익성을 배가시키는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문화다.

전통적으로 KDB대우증권은 업계에서 증권맨을 양성해 내는 ‘인재사관학교’라는 명성을 얻을 만큼 직원의 개인능력 육성이 중요시되는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이런 문화는 강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직에 대한 높은 충성도에서 나오는 자율성이 근간이다.

홍 사장은 이런 문화적 장점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본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 의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직원과의 소통이 바탕이 된 전문성 강화 노력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고 조직을 변화시키고 있다.

홍 사장 취임 이후 대표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곳은 리테일(Retail)사업부문이다. 홍 사장은 지난 수년간 증시 침체로 증권사들의 지점영업 부문이 크게 위축돼 손익구조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등으로 쏠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신 수익원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해 왔다.

그는 이를 위해 ‘독보적 프라이빗 뱅커(PB) 하우스 추진단’을 설치해 상품·서비스 개발, 콘텐츠 공급과 관련된 사업부문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프라이빗인베스트먼트뱅킹(PIB)점포 또한 활성화해 지점 영업의 대상을 개인 고객에서 법인 고객으로 확대해 다른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홍 사장은 리테일 사업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PB업무를 담당할 직원들의 경우 기본교육 3개월에 전문교육 6개월 등 총 9개월의 교육기간을 적용해 전문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독보적 프라이빗 뱅커(PB) 하우스 추진단’은 ‘주인 의식을 고양시켜 다이내믹한 조직 문화 형성’이라는 혁신을 위해 ‘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각자가 맡은 역할(Role)과 책임(Responsibility)을 분명히 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이 있어야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홍 사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창조적 기업문화’의 근간이기도 하다.

KDB대우증권은 NH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합쳐지기 전까지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다. 그만큼 탄탄한 사업구조가 갖춰진 조직이라는 방증이다. 여전히 자타가 인정하는 증권사이지만 홍 사장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불안한 수익구조 문제를 공론화하고 KDB대우증권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기업문화와 고객중심 스킨십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더 큰 도약을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홍 사장의 리더십에는 ‘기본’이라는 명제가 깔려 있다. 올해 1월 홍 사장은 당시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소비자와의 신뢰가 기본”이라며 “직원의 전문성과 이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에서 신뢰가 시작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소비자·고객을 보지 않고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기본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우선 직원들과의 소통하는 ‘신뢰’ 경영부터 실천하고 있다. 취임 이후 임직원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회사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입사 이후 법인영업부 4년, 투자분석부 16년, 리서치센터 총괄 상무 3년, 홀세일사업부 2년 6개월, 미래설계연구소장 1년 9개월, 리서치센터 총괄 부사장 2년 5개월 등 영업·분석·조직관리 등의 역량을 두루 갖춘 홍 사장이 명실상부한 증권 명가 KDB대우증권을 변화시킨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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