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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름철 별미, 수산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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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5. 08.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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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_김영석차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이상가뭄에 연이은 태풍으로 올해는 좀 다른가 했더니 어김없이 푹푹 찌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무더위 속에 기력마저 쇠해지는 여름날, 나는 바다내음 나는 횟집을 종종 찾는다. 쫄깃쫄깃 신선한 회가 있고, 게다가 더위를 싹 날려버릴 시원새콤한 국물의 물회까지 곁들이면 이보다 좋은 여름철 즐거움이 따로 없다.

사실 생선만큼 무병장수의 웰빙식품은 없다. 생선은 몸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DHA 및 EPA)을 비롯해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생선을 즐겨 먹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수산물을 주로 활어회로 즐기는 문화다. 그래서인지 기온과 습도가 높아 부패가 빨리 일어나는 여름철에는 식중독에 대한 우려로 수산물을 덜 찾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적조 발생 뉴스라도 접하게 되면 생선에 대한 불안한 마음에 소비가 더욱 위축된다. 그러나 적조는 식품 안전의 위협요소는 아니다.

흔히 ‘적조’ 하면 흔히 핏빛 바다에 어류가 집단으로 죽어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적조 발생 시 생선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어류의 집단 폐사는 적조의 독성에 의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주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독성이 없으며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적조로 인한 어류 폐사는 아가미에 달라붙은 적조생물이 호흡장애를 일으켜 질식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횟집에서 먹는 생선회는 살아있는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적조와는 연관이 없다.

더군다나 여름철에는 식중독이나 비브리오 패혈증을 염려해 수산물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사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발병 가능성이 매우 낮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5℃ 이하 냉장보관하면 증식하지 못하고 85℃ 이상에서 가열하면 사멸한다.

또한 수돗물이나 민물에 매우 약해 수산물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요리용 칼과 도마 등을 수돗물로 2∼3회 세척하고 충분히 건조해 사용하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안심해도 될 것이다.

해양수산부도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 발병을 사전에 예방·차단하기 위해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생산자와 유통종사자들 중 수산물 취급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등 예방을 위한 전국 순회 위생안전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고, 소비자들을 위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보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백세시대를 맞아 잘 먹는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삶의 중요한 요소가 돼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잘 살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된다. 요즘 다양한 방송에서 먹을거리 관련 프로그램이 상당히 등장하고 또 주부들을 비롯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을 보면 잘 먹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큰 것을 말해 주는 게 아닌가 싶다.

더욱이 흔하게 접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복잡하지 않은 조리법으로 입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니 인기가 많지 않을 수 없다. 한 예로 꽁치·고등어 통조림을 이용한 레시피가 방송되고 난 후, 다음날 마트에서 통조림이 동이 났을 정도라고 한다.

8월의 수산물인 민어와 전복을 이용한 간편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방송에서 보기를 기대하며,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무더운 올 여름, 신선한 수산물로 잘 먹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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