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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로 간 한국 농업기술… 제2의 새마을운동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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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5. 0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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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양파 종자생산 기술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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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8일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 지역에서 ‘양파 종자생산 새마을 육성사업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전기를 마련했던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 농업 혁신의 촉매제가 되고 있어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스리랑카 중북부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 지역에서 ‘양파 종자생산 새마을 육성사업 시범마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자야아트네 스리랑카 농업부 차관을 비롯해 농업청장, 중북부 주지사, 관계연구원, 마을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리랑카 양파 종자생산 새마을 육성사업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 새마을운동 보급 차원의 하나로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것이다.

스리랑카에서 양파는 건기에 재배되는 주요 작물 중 하나로 아누라다푸라 등 중북부 지역이 주산지다.

2013년 기준 스리랑카의 양파 재배면적은 5386ha, 총생산량은 8만3561톤이었다. 이는 스리랑카 국내 연간 요구량 22만5000톤의 37%에 불과하다.

특히 스리랑카의 단위면적당 양파 생산성은 ha당 15.5톤으로 우리나라 66.5톤에 비해 턱없이 낮다.

이로 인해 스리랑카는 양파 수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간 요구량의 63%인 14만5912톤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스리랑카 양파 생산이 턱없이 부족한 이유로는 농민들의 양파 재배관리 기술이 미흡하고 종자의 품질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차이 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요량을 충족하기 위해 스리랑카 농민들은 직접 종자를 생산하거나 시장에서 수입종자를 구매해 재배에 나서고 있지만 각종 문제로 인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진청 KOPIA 스리랑카 센터에 따르면 스리랑카 농민들은 자가생산 양파 종자를 모구의 적절한 선택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종자의 순도 유지에도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품질이 좋지 않은 수입종자 사용으로 인해 종의 변종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농가생산 종자량이 적어 스리랑카는 부족한 종자량을 수입종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진청은 절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스리랑카 양파의 생산성을 증대시켜 자급률을 37%에서 70%로, 단위면적당 양파생산량은 ha당 15톤에서 30톤으로 각각 높이기 위한 양파 우량종자의 증식 및 재배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농진청 KOPIA 스리랑카 센터는 △시범마을 선정 및 양파 종자생산 환경조사 분석 △양파 종자생산 우수 품종 선발 및 종자생산 체계 확립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 및 종자 보급·유통 체계 구축 △자조금 조성에 의한 시범마을 생활환경 조성 및 양파채종 기반 확대 △양파 종자증식 사업성과 확산과 시범마을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마을 조직체 운영 등의 과제를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누라다푸라 지역에서 열린 ‘양파 종자생산 새마을 육성사업 시범마을 출범식’도 농진청의 스리랑카 양파 생산량 확대를 위한 사업의 일환 중 하나다.

스리랑카 정부와 현지 농민들은 ‘양파 종자생산 새마을 육성사업 시범마을 출범식’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위자야아트네 차관은 “이번 사업은 농진청 KOPIA 스리랑카 센터와 협력해 양파 우량종자 생산을 위한 시범마을을 조성해 내년까지 스리랑카 정부 목표인 양파 23만톤을 생산하기 위한 40톤의 우수 양파종자를 생산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KOPIA와의 협력으로 양파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7년전부터 양파를 재배하고 있다는 현지 농민 란지트 와산터랏나여커 씨는 “농진청의 양파종자 사업으로 생산량도 늘고 생활수준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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