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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선문대는 본관6층 국제회의실에서 ‘문선명 선생의 평화·통일운동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요한 갈퉁 박사를 비롯한 6개국 35개 대학 57명의 교수가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지혜를 모았다.
갈퉁 박사는 “남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넘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려면 통일보다는 상호 대화를 통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선문대 설립자 문선명 선생에 대해 “남북한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삶을 사신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기를 주문했다.
이날 국제학술대회는 선문대 황선조 총장의 대회사, 세계평화교수협의회 손대오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요한 갈퉁 박사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황선조 총장은 대회사에서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셨던 문선명 선생의 사상과 비전을 광복 70주년을 맞아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하였다”고 대회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손대오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문선명 선생의 사상과 생애를 학문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일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인류공영을 향해 진일보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가 맺어지기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를 대신했다.
요한 갈퉁 박사는 기조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 남한과 북한, 그리고 대만이 포함되는 동북아시아 공동체 형성, 통일에 개입하려는 주변 4개 강대국이 6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 일본침략으로 빚어진 난징 대학살, 위안부, 강제징용 등 한·중·일 간 과거사 청산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학술사상, 종교평화, 한반도평화, 세계평화, 미래평화, 가정평화, 문화예술, 평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를 주제로 분과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한반도 평화 분과에서는 김근식(경남대) 교수는 “남북한은 광복 70주년을 군사적 대결과 반목으로 지내고 말았다”며 “한반도에 평화는 실종되었고 통일은 공허한 메아리가 된 이때 문선명 총재의 생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선명 선생의 전격적인 방북이 당시 남북관계에 기여했듯이 제2의 문선명 전략이 작금의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정우(경남대), 오기성(경인교대) 교수 등이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한 방안을 진지하게 발표하고 김학성(충남대),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일기(국전략연구원) 씨 등이 토론에 참석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과에서 문선명 선생이 펼쳐온 평화운동과 비전에 대한 학문적인 재조명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