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특징’에 따르면 올해 공정위 심사건수 기준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는 총 313건으로 집계됐다. 기업결합 금액은 127조7000억원 규모다.
기업결합 건수 및 금액 모두 전년(286건, 88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결합금액은 44.9%나 늘었다.
전체 기업결합 313건 중 지배력이 형성된 경우는 170건(54.3%)이며,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는 143건(45.7%)이었다.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란 지분비율이 크지 않아 상대회사를 지배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계열 회사 간으로 지배관계가 기업결합 이전에 이미 형성돼 있던 경우를 일컫는다.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은 143건 중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83건(58.0%)이고, 비계열사 간 결합은 60건(42.0%)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대부분 임원 겸임과 주식 취득이었다.
지배력이 형성된 170건 중 대부분은 안전지대와 사모투자펀드(PEF)설립 등 단순투자로서 경쟁 이슈가 없었고,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집중 심사한 건은 16건으로 잡계됐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즉 국내 기업이 국내 또는 외국 기업을 인수한 건수는 249건으로 79.%를 차지했다. 금액은 39조4000원(31.7%)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건수는 약 8.7%, 금액은 약 218% 증가했다.
계열사 간은 81건으로 32.5%, 비계열사 간은 168건으로 67.5%를 차지했다. 피취득 회사 영위업종 기준 업종별로 제조업이 105건으로 42.2%를, 서비스업이 144건으로 57.8%를 각각 차지했다.
수단별로는 주식 취득(81건, 32.5%), 합병(62건, 24.9%), 임원 겸임(42건, 16.9%), 영업 양수(37건, 14.9%) 회사 설립(27건, 10.8%) 순이었다.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한 건수는 67건, 금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결합 건수는 21.8%, 결합 금액은 382.2% 각각 증가했다.
국내 기업은 적극적 인수·합병 보다 그룹 내 구조조정 차원의 기업결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그룹 내 구조조정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대폭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SK-SK C&C 합병,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이다.
또한 사업 외연의 확장보다 핵심 사업영역의 강화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관련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취득보다 자사 사업부문과 연관된 특정 사업부문 만을 인수하는 영업 양수를 선호했다.
주식취득의 경우에도 핵심 사업 강화 목적의 대형 기업결합이 다수 발생했다. 한화의 삼성 계열사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일괄인수, 세아의 포스코특수강 인수 등이 단적인 사례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으로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핵심 분야 강화를 통해 내실을 기하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즉 외국 기업이 국내 또는 외국 기업을 인수한 건수는 64건이며, 금액은 88조300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건수는 약 12.3%, 금액은 약 16.6% 각각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