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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는 ‘곤충’…첫 식품원료 인정 ‘돈버는 농업’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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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5. 09.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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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 개발 제주 재래 흑돼지 대량생산 등
농식품 자원 업그레이드 견인
의료·법률·봉사·시설 수리 등 농가 인프라 개선에도 제역할
이양호
이양호 농촌진흥청장(가운데)이 올해 4월 전남 장흥군에서 진행된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방문, 직원 및 농민들을 격려했다. /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농가소득 향상과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농업 기술 혁신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 먹거리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의 식품 원료화, ‘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 개발’ 등은 우리나라 농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곤충 먹거리화 등 농가소득 증대 앞장
농진청이 그동안 연구개발해 시장에 선보인 성과는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세계 최초 고추 탄저병 저항성 품종 개발을 꼽을 수 있다.

탄저병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대표적 식물 병해다.

우리나라 20~30%에 해당하는 고추농가는 해마다 탄저병으로 1300억원 정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고추농가는 탄저병으로 인한 피해에서 조만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이 2012년 세계 최초 탄저병 저항성 품종 개발을 완료해 보급에 나서고 있어서다.

농진청이 국내외 유전자원에 대한 수년간의 탐색 연구 끝에 고추 탄저병 저항성을 보이는 남미 토종 고추를 찾아냈고, 이를 활용해 탄저병 저항성 고추계통을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고추 유전체 중 탄저병 저항성을 나타내는 부위를 정확히 찾아 염기서열을 확인하는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이 같은 탄저병 저항성 품종 개발로 국내 농가피해 감소는 물론 농약사용을 줄여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육질·육량이 우수한 흑돼지 대량생산·보급 체계를 구축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농진청의 성과 중 하나다.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연구 끝에 제주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형질 그리고 한라랜드의 성장과 번식형질의 장점을 고루 갖춘 ‘난축맛돈’을 개발해 선보였다.

‘난축맛돈’은 무엇보다 첨단 분자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 육질형질과 검은 털색 유전자를 고정해 만든 국내 최초 품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난축맛돈’은 일반 돼지에 비해 육질과 육량이 우수해 향후 돼지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농진청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 분야가 곤충의 먹거리화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미래식량자원으로 지목했을 정도로 전 세계가 곤충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 규모도 2014년 약 1500억원 정도에서 올해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팽창 중이지만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학습·애완 곤충 시장에 편중돼 있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농진청이 곤충의 먹거리화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농진청은 지난해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 이어 올해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를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농진청 관계자는 “식품 원료 인정은 앞으로 곤충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건강에 기여,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봉사·생활시설 수리 농민 반응 好好
농촌 봉사 역시 농진청의 중요한 활동이다.

농진청은 올해 4월 우석대학교 의료원과 전남 장흥군 수동마을을 찾아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고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농기계·생활 시설 수리, 법률상담, 의료 봉사 등을 펼친 바 있다.

농진청은 이날 영농 기술전문가들과 함께 벼, 채소 등 마을의 주요 작물을 정확히 분석해 해결 방안을 상담하고, 경운기, 예취기 등 고장 농기계의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클린 농촌마을 가꾸기’ 캠페인 일환으로 마을 주변에 쌓인 폐비닐을 수거하고 경로당과 마을회관 주변에 꽃잔디 등 여러해살이 꽃 화단도 조성했다.

아울러 농가의 양파밭 풀 뽑기를 돕고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시설을 정밀점검하고 자동가스차단장치를 설치했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정부기관과 의료기관이 힘을 모은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정부3.0에 따라 민관 협업을 통해 앞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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