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 세대, 1∼2인 가구 증가로 인한 정서적 갈증과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동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집에서 기르는 개, 고양이를 애완동물이라 하지 않고 사람과 동행한다는 의미로 반려동물이라고 부른다.
이들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가정이라는 의미의 팻팸(Pet+Family)족이라든가, 결혼은 하되 아이는 갖지 않고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의 딩팻(DINK, Double Income No Kids + Pet)족이라는 용어도 사용된다.
하지만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 이면에는 매년 8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버려진다는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다.
지난해 유기동물은 8만1000마리로 6∼8월은 월 평균보다 22%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5만5000마리가 유기됐으며 6∼8월에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20% 증가)을 보였다.
시장·군수·구청장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관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에 대해 구조·보호조치를 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이들의 구조·보호에 104억원이 사용됐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을 뿐더러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행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하철, KTX 등 대중교통과 공중파 방송에 동물유기의 비윤리성을 널리 알려 반려동물 유기를 줄이고자 노력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동물등록 캠페인’ ‘동물보호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반려동물과의 조화로운 공존 문화형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의 동물보호단체나 반려동물 애호인들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난해 유기동물 발생수는 2013년도에 비해 16.5% 감소했고, 제3자 분양과 소유자 인도는 각각 3% 증가했다. 안락사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도가 있기는 하지만 긍정적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인 계몽과 역량집중을 통해 위의 대표지수는 추가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보호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에는 동물보호제도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궁금증 해소가 용이하도록 외부에 위치한 ‘동물보호복지 콜센터(1577-0954)’를 농식품부 내로 이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기동물에서부터 동물등록에 이르기까지 동물보호업무를 통합관리하기 위해 2008년부터 설치 운영 중인 ‘동물보호관리시스템, APMS’에 ‘동물 입양마당’을 올해 안에 신설할 예정이다.
실무 공무원의 애로사항 해소와 동물구조·보호현장의 갈등과 시행착오 방지에 필요한 ‘유기동물 보호센터’ 운영지침도 최종 의견수렴단계에 와 있어 올해 12월 이전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여러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언발에 오줌누기식의 임기응변을 지양한다는 측면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보호교육을 확대하고, 소유자 책임의식 향상을 위한 ‘동물등록제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군·구 동물보호 공무원, 동물보호단체 등과의 양방향 소통이 중요함을 감안해 연례적 워크숍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물보호정책의 성패는 본질적으로 문화와 국민의 정서에 달려있고, 문화는 모든 사람들의 가치관에서 우러난다고 여겨진다.
단기간에 보편화된 개나 고양이와의 동거,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는 이웃배려, 공공장소의 안전조치 매너까지 감당할 수 있는 윤리의식이 요청된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문화 향상과 의식수준 제고를 위한 정책과 제도의 마련은 피해갈 수 없는 당면과제가 됐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정책의 발굴과 시행을 통해 이 과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바람직한 반려동물 공존문화가 형성돼 간다면 국민의 삶의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시장규모도 올해 약 1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0년이 되면 6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은 2012년 기준으로 60조원, 일본은 14조원이라고 알려져 있고 다양한 연관산업이 파생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외국사례를 볼 때 반려동물 산업은 선진국형 서비스업으로써 잠재력이 커 미래세대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