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청장은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월 이후 지금까지 물가가 0%대 상승했지만 일반 국민은 체감물가가 높다고 인식해 소비자물가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통계상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소비자물가가 체감물가와 차이가 나는 원인은 측정상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가 가상의 평균가구를 기준으로 하지만 체감물가는 실제 개별가구여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차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소비자물가는 481개 품목을 대상으로 측정되지만, 개별 가구는 이 중 일부만을 소비한다.
심리적 요인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통계상의 소비자물가는 구입 빈도를 고려하지 않고 산출되지만, 체감물가는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품목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물가에서 비슷한 가중치가 부여되는 배춧값이 오르고 냉장고 값은 내렸을 때 소비자들은 물가가 올랐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유 청장은 “사람들은 같은 금액의 이득과 손실을 봤더라도 얻은 것의 가치보다 잃어버린 것의 가치를 크게 평가하는 손실회피 성향이 있다”며 “소비자물가는 가격 상승과 하락을 동일하게 반영하지만 체감물가는 가격 상승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나타난 일반인의 물가 인식 수준은 지난달 2.4%로, 실제 소비자물가상승률(0.6%)의 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