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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중국 성장둔화에 취약…2017년까지 GDP 성장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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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5. 11.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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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둔화에 가장 취약하다며 2017년까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성장둔화가 가속화돼 내년에 6.3%, 2017년에는 6.1%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2015∼2017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향후 2년간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둔화로 짓눌려 활기 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한국은 상품수출의 60%가 신흥시장으로 집중된 구조로, GDP의 50%가 신흥시장에 의존하기 때문에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둔화에 가장 취약하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에 따라 2017년까지 한국의 연평균 성장률이 미국, 영국과 함께 2.5%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는데, 만약 앞으로 연평균 5%씩 감소한다면 이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신흥시장 수출은 올 들어 5개월간 5% 감소했다.

무디스는 “우리는 무역규모 감소와 일본과의 가격 경쟁을 감안해 다른 기관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게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용평가사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7% 약간 밑돈 뒤 내년에는 6.3%, 내후년에는 6.1%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향후 5년간 연간 경제성장률 마지노선을 6.5%로 잡은 중국정부의 목표치를 밑도는 수치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가 성장둔화에 대응해 투자와 신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원리가 작동할 수 있도록 개혁조치를 이어가겠지만, 대신 고용과 사회적 안정성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G20(주요 20개국)의 성장률이 올해 2.6%에서 2017년 3%로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성장률은 2017년까지 연간 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향후 2년간 에너지가격이나 금속, 광물 가격은 주목할만할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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