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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감정 전달 잘하는 ‘살아있는 배우’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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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승인 : 2015. 11. 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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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마치 홈런을 치기 전, 마음을 다 잡고 있는 타자 같았다. '그녀는 예뻤다'의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을 만큼 전국의 여성들을 '지부편앓이'에 빠져들게 했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듯 들뜨지 않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했다. 배우 박서준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종영인터뷰에서 만난 박서준은 묵직하고 또 진지했다.


지난 2014년 말 MBC '킬미, 힐미'에 이어 곧바로 '그녀는 예뻤다'로 돌아온 박서준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극중 패션 매거진 모스트의 부편집장 지성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직장 상사로서는 한 없이 차갑게 또 첫사랑으로서는 한 없이 따뜻한 면모를 과시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지성준이 아무래도 첫사랑에 대한 순애보가 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초반에는 정말 차가운 면들이 많이 부각 됐는데, 그 모습은 진짜 지성준의 모습과 대비되기 위해서 보여준 거죠.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했어요."


이처럼 박서준은 지성준을 입체감 있게 표현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첫 회 방송 시청률은 생각보다 저조한 시청률인 4.8%(닐슨코리아, 전국 집계)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박서준은 남다른 자신감이 있었다.


"초반에 경쟁작인 '용팔이'가 잘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또 요즘 바쁘게 살아가는 시기에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집에서 방송을 제 때 챙겨보시겠어요. 하지만 첫 방송 모니터링을 하고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후로 마니아층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죠.(웃음)"


박서준/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박서준의 말처럼 '그녀는 예뻤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 상승세를 타더니 급기야 결방이 결정되자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SNS 상에서 드라마 결말을 예상하고 추리하며 예상 외 높은 관심을 보였다.

"드라마가 결방했을 때 진짜 인기실감을 했어요. 피부로 와 닿더라고요. 또 결말에 대해서도 많은 시청자분들이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거 아니냐고 추측 하는 걸 보니까 그게 다 관심이었던 것 같아요. 이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줄지 몰랐죠."


박서준은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차근차근 작품을 찍으며 꾸준히 연기력을 다졌다. 사실 쉬고 싶을 법도 하지만 오히려 쉼 없이 연기를 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군대에 가기 전부터 목표가 있었어요. 군대에 다녀와서 소속사에 들어가고 오디션을 보러다니고, 작은 역할부터 하나하나 차근히 시작하는 거였어요. 또 4~5년차쯤에 됐을 때는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목표에 맞게 진행이 됐더라고요. 아직 연기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좀 더 개방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화하고 싶어요."


연기에 대한 욕심은 많았지만 그렇다고 조급해 하지는 않았다. 비슷한 배역이라도 조금씩 차이를 두면서 연기의 폭을 넓혀갔고 감정의 폭 역시 넓히려 노력했다.


"배우는 감성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대리만족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배우는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살아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죠.(웃음)"

박서준/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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