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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에서 한화로 넘어간 방위산업(방산)·화학 4개사 임원 중에서 곽종우 방산사업본부 사업운영팀장 포함 한화테크윈 소속 임원들은 총 8명이 승진했다. 60여명의 삼성출신 인사 가운데 10명이 퇴임한 것과 대비된다.
방위산업은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하는 대표업종 중 하나다. 또 내수 위주 영업을 구사해온 방위사업체들이 최근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해당 기업들은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도 올 7월 ‘글로벌 기업 성장’과 ‘2025년 매출 10조원’ 목표를 제시하며 한화테크윈을 기계·방산 주력계열사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를 방산계열사로 편입시키고 단순부피 확대을 넘어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 등 방산전자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9일엔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 지분 전량을 4418억원에 처분했다. 매각 자금은 항공 엔진 RSP(리스크쉐어프로그램) 사업과 관련해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 자금이 KAI 지분 매입에 사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가 KAI를 인수할 경우 업계 2위 LIG넥스원 매출 대비 3배 가량 커지고,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에서 20위권 진입도 가능해지는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된다.
현재 국내 방산업계는 좁은 국내시장의 한계와 정부가 원가의 일정 수익률 이상을 인정하지 않아 고수익을 보장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3년 기준 관련산업들의 수출비중은 조선이 60.4%, 자동차산업 46.3%를 보인 가운데 방위산업은 12.8% 수준을 나타내 그간 국내 방산업체들이 내수위주 성장정책에 머물러 세계시장 선점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해외시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기개발도 문제다. 글로벌 시장 수출을 전제로 한 제품 개발이 아닌 내수용 위주 개발은 수출을 저해했다. 따라서 한화테크윈은 해외수요 입맛에 맞는 무기개발과 규모의 확대, 그룹 계열사들이 해외에서 축적한 시장개발 노하우 등을 통해 수출중심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주력사업군으로 편입되면서 그룹의 지원아래 계열사와 연계해 친환경 전기차용 전기구동 시스템 등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영업·유통혁신을 통해 수출 비중을 늘리고, 단품 판매방식에서 탈피해 제품과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함께 판매하는 토탈 솔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