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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10월 항공시장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국내 항공시장은 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했으며 화물도 3.6% 올랐다.
여객 실적의 경우 일본(20.2%), 대양주(19.1%), 유럽(11.1%) 등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중국 노선은 9.3% 늘어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로 전환됐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역할이 컸다. 국제선 LCC는 여객편 공급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59.0% 증가했다. 다만 탑승률은 79.9%로 같은기간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국제선 화물 수송도 에어부산(143.9%), 진에어(74.1%), 티웨이(69.0%) 등 LCC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LCC가 화물 실적이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화물기를 따로 배치하지는 않지만 여객기 짐칸을 활용해 이를 이송하고 있다. 승객이 많지 않을 때는 자연히 짐칸의 여유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화물 수익을 올린다.
이 보고서는 11월 이후 항공여객은 노선 및 운항 확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방한 수요가 증가해 여객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 화물도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동향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저유가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와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장비 등 항공수출입 물동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