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75% '초보수준' 단계
대다수 영세기업으로 경쟁력 미비
환경부, 대구물산업클러스터 육성
"2030년까지 수출액 6조원 달성"
1조원 규모 '먹는 물 시장'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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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 관련 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대표적으로 하수 재이용 시설 분야다. LG경제연구원은 2007년 물 산업 관련 신규 프로젝트에서 담수 시설 투자에 비해 45.4%에 불과했던 재이용 시설 투자는 폭발적으로 성장해 올해 담수 시설과 동일한 규모로 신규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할 경우 동일 기간 담수 투자는 7.3% 증가했지만 재이용 분야의 투자는 연평균 16.7%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물 관련 산업은 초보 단계로 갈 길이 멀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한국 물산업의 해외 진출 전략 모색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물 산업은 시설 및 건설분야의 경쟁력과 비교해 가치사슬 전후방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면서 “운영·관리 분야에서도 한국의 해외 진출은 부진해 세계 물 시장의 기술적 장벽은 물론 경험적 장벽 역시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담수화플랜트, 정수처리플랜트, 지능형 상수관망, 스마트 상수도 등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50~75% 정도로 나타났다.
국내 물산업을 지탱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영세 소기업이라는 점도 문제다.
환경부 조사에서 2012년 기준 총 7848개의 물기업 중 70%는 영세 소기업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물기업의 수출 참여율은 4.5%로 제조업 평균 19.9%의 4분의 1 수준이다.
바꿔 말해 타 분야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의미다.
물산업 관련 분야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정부가 산업 육성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 나온다.
현대연구원은 “정부는 2006년, 2007년 물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지만 수도 민영화 이슈, 각종 이해 관계, 내부 관심 부족 등으로 인해 정책 대부분이 실행되지 못했다”면서 “세계 물 시장 성장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도 강한 실행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이번에는 실질적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을 고안하겠다는 의지다.
21일 환경부 관계자는 “건설, 제조업 등 각종 연관사업이 있는 물산업은 일자리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기존 대책과 다르게 실제 작동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환경부의 기대는 크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2335억원을 투입해 환경부는 대국 국가과학산업단지 부지 내 △물산업진흥시설 △실증화 시설 △기업집적단지 등을 조성 중이다.
클러스터를 통해 2013년 기준 30조원의 국내 물산업 관련 기업 매출액을 2030년 60조원으로 늘리고, 수출액도 약 2조원에서 6조원으로 3배 가량 확대하겠다는 게 환경부의 복안이다.
이런 가운데 1994년 ‘먹는물관리법’ 제정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먹는 물’ 즉 생수시장이 물산업의 블루오션 중 하나로 부상 중이다.
현대증권 조사에서 2012년 4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생수시장은 2020년 1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인 가구의 증가, 인터넷을 통한 주문·배송 가능 가능, 건강에 대한 인식변화, 신제품 출시 통한 먹는 샘물 시장 확대 등으로 생수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