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정미경 vs 김진표 '수원비행장 대결
갑, 인찬열 vs 박종희 '리턴매치'
을, '박근혜 키드' vs '친문재인'
'흙수저' 대표 이색 청년 후보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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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수원정과 수원을 지역구 일부를 자르고 합쳐 신설된 수원무 지역에서는 각각 수원을과 수원정에서 지역구를 옮긴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더민주 후보가 대결한다. 검사 출신으로 3선을 노리는 정 후보와 부총리 출신으로 4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 대결의 최대이슈는 ‘수원비행장’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에 주력해 온 정 후보는 이번 국회에서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2012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해 비행장 이전의 물꼬를 튼 인물이다. 경기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가 35.5%를 얻어 정 후보(33.7%)와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이찬열 더민주 후보와 전 의원인 박종희 새누리당 후보의 리턴매치가 진행된다. 박 후보는 지난 18대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 판결을 받았고, 이듬해 재보궐 선거를 통해 이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8년이 지나 이뤄지는 재대결인 만큼 두 후보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가 김재귀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중부일보와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39.2%, 김 후보는 8.5%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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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병에서는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와 김영진 더민주 후보가 1대1 대결을 펼친다. 19대 총선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패하고 7·30 재보궐 선거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한 김영진 후보는 2전3기 도전에 나섰다.
수원에서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수원정 지역은 박광온 더민주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고 박수영 새누리당 후보가 이에 도전한다. 박광온 후보가 박원석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점이 변수로 남아 있다.
한편 수원 지역에는 ‘흙수저’를 대표해 출마한 청년 후보들이 대거 나섰다. 1987년생으로 수원지역 후보 중 가장 어린 강새별 민중연합당 후보는 취업준비생 신분으로 출마했다. 같은 당의 청소년 공부방 시간제 교사인 박승하 후보(수원을)와 청년단체활동가인 김식 후보(수원무)도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