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연출 한희 김성욱)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겪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블랙스완' 커플 차지원(이진욱)과 김스완(문채원)의 멜로에 시청자들이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극 중 지원과 스완은 태국에서 만나 5년 후 한국에서 재회했다. 강렬한 복수극 속에 완성된 두 사람의 사랑은 극 속에 등장하는 소품과 대사를 통해 더욱 애틋하게 표현되고 있다. 지금부터 지원과 스완의 사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복선, 그 특별한 연결고리에 대해 살펴보자.
1. 나침반
지원과 스완은 태국에서 헤어질 때 이별의 선물로 나침반을 주고 받았다. 지원은 아버지의 유품인 고장 난 나침반을, 스완은 직접 만든 나무 나침반을 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5년 뒤에도 나침반을 소중하게 품고 다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2. 풍등
태국 풍등 축제에서 지원과 스완은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빌었다. 화려하게 밤하늘을 장식하는 풍등과 지원을 사랑하게 된 스완의 설렘 가득한 표정 등은 이들의 멜로를 예고하고 있었다.
3. 달걀 후라이
차지원이 김스완의 곁을 떠날 때 해준 마지막 음식이 달걀 후라이였다. 스완에게는 아픈 기억이자 따뜻한 추억이 담긴 음식인 것. 5년 뒤 차지원은 김스완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채, 계란 후라이를 요리해줘 김스완의 마음을 덜컥 내려앉게 했다. 계란 후라이 하나에 그가 또 떠날까 불안해하는 김스완의 마음이 가득 느껴져 안방극장을 더 애틋하게 만들었다.
4. 스페로 스페라,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차지원과 김스완을 하나로 잇는 말이다. 모두가 죽었다고 알고 있는 차지원을 기다리며 김스완은 차지원이 준 나침반에 있는 글귀 ‘스페로 스페라’를 떠올렸다. “블랙은 안 죽어. 나한테 그랬어. 자긴 죽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김스완의 믿음 있는 사랑이 빛난 순간이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으로 인해 결방하고, 14일 오후 10시부터 9. 10회를 연속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