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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 롯데상사·롯데닷컴, 코리아세븐, 롯데알미늄, 롯데제과 등 계열사 10곳과 주요 임원 자택 2곳 등을 포함해 모두 1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 계열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롯데건설 등도 다른 계열사와 자산 거래 및 부동산 거래를 하며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건설 등 일부 계열사의 경우 총수 일가 사이에 수상한 자금이 오간 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 롯데케미칼의 해외 원료 수입 과정에 복수의 계열사를 끼워 넣어 거래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본지 13일자 1면 참고>
검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객관적 물증을 충분히 확보해 수사가 장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다만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컬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수준의 제한적 압수수색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5~6개 계열사가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자행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는 임원들의 금고와 책상 서랍이 텅 비어 있었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기한 이들도 있었다”며 “일부는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은 해당 계열사 사장이 이 같은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그룹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정책본부와 신동빈·신격호 회장 집무실·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도 일부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