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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도권·중부내륙까지 퍼져…경북지역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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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6. 11. 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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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 내륙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AI ‘청정지역’이었던 경북은 봉화 오리농장 2곳이 AI 양성 판정을 받은 충북 음성 종오리농장에서 새끼오리를 들여온 것으로 확인돼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축산 방역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가금류 관련 사람·차량·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AI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빨라지는 모양새다.

26일 축산 방역당국에 따르면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3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시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닭은 70만마리 가량으로 고병원성 감염 여부는 오는 29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닭 65마리가 폐사, AI가 의심 신고를 한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다. 포천시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가 사육하는 닭 24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16일 전남 해남·충북 음성에서 최초 의심신고가 이뤄진 이후 이날까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은 전남 △해남(산란계)·무안(오리) △충북 음성·청주(오리) △충남 아산(산란계) △경기 양주·포천(산란계) △전북 김제(오리) 등 5개 시·도 및 8개 시·군으로 늘었다.

앞서 전국 최대 닭 생산지인 포천의 양계장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AI 바이러스가 수도권 전역을 비롯한 중부 내륙에까지 퍼졌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의 양계농장에서는 살처분 작업이 시작됐다. 닭 16만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전날 오전 10시 닭 80여 마리가 폐사하자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충북도는 지난 23일과 전날 각각 진천군 초평면과 음성군 삼성면 소재 두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두 농가가 종오리 2만1200마리 살처분에 나섰다. 두 농가로부터 반경 700m 안쪽에 있는 5개 농장·오리 5만9000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이 결정됐다.

AI 감염 확진 및 의심 신고가 없었던 경북에서도 살처분이 이뤄졌다. 전날 오전 충북 음성의 오리 부화농장에서 부화한 새끼오리가 경북 봉화군 상운면 농장 1곳과 봉송면 농장 1곳에 각각 입식된 데 따른 것이다.

강원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밀검사 결과 AI가 퍼지지는 않았지만 강릉·홍천·화천이 관심지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포천의 한 농가에서 AI가 확진되자 해당 지역 인근인 철원을 포함해 원주·횡성에도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화천과 홍천에서는 각각 28일·30일부터 거점소독소 설치 작업이 시작된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 23일 수리부엉이 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섬강 일대를 중심으로 예찰·차단 방역 강화에 나섰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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