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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AI 살처분 1900만 마리…보상금만 105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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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6. 12. 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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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6)가 한달 여 만에 국내 축산농가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4년에서 2015년에 걸쳐 국내를 휩쓸었던 AI 바이러스(H5N8)까지 발견돼 ‘최악의 AI’로 치닫고 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기준 고병원성 AI(H5N6)가 92건 의심신고 됐고, 이중 76건은 확진, 16건은 검사 중이다.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부산 등 8개 시·도, 27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며, 살처분·매몰은 예정을 포함해 366농가에 1911만 마리다.

이와 관련 닭, 오리, 메추리 각각 1656만 마리, 178만 마리, 77만 마리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가축과 폐기된 생산물 관련 보상금은 1051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186억원 교부됐다.

하지만 최근 기존 고병원성 AI(H5N6) 바이러스와 다른 H5N8 유형도 발견돼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 유형이 발견됐다.

문제는 H5N8는 2014년~2015년 약 2년간 국내 축산농가를 초토화시킨 바이러스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 약 669일간 국내 축산농가를 휩쓴 고병원성 AI(H5N8)로 가금류 1937만2000마리가 살처분됐으며, 보상금도 2318억원에 달했다.

H5N6에 이어 H5N8 유형까지 발견되며 고병원성 AI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H5N8 유형이 만연될 경우 고병원성 AI의 장기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위기경보를 심각단계 격상, AI 중앙수습대책본부 설치 등 AI 방역에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AI 발생시 500m내 관리지역의 농장의 가금류와 알에 대해 원칙적으로 살처분·폐기, 500m~3km 보호지역내에서 AI발생 우려 있는 농장의 가금류와 알에 대해 선제적이고 적극으로 예방적 살처분·폐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살처분 지연 개선 차원에서 산하기관과 협력 ‘AI 기동방역 타격대’를 운영 중이다.

또한 부산시 소재 소규모 토종닭 사육 농가에서 AI 발생한 것과 관련 살이있는 닭의 전통시장 판매소, 가든형 식당 등으로 유통을 재금지하고 약 52만 마리를 수매해 시장 격리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란계 살처분과 이동제한으로 계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산란계와 계란 수급안정 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계란 수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 검토 중이다. 이준원 차관은 “미국,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 계란 수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AI 확산을 봐가며 (계란)수급 문제 생기면 들어 올 있도록 준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바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계란 수입을 위해 항공 운송비 지원, 긴급할당관세 및 검사 기간 단축 등 추진을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AI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백신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ㄹ이준원 차관은 “백신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 있다”면서 “인체 감염 관련 측면에서도 백신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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