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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섭 언더아머코리아 사장 “5~8년안에 8000억원 매출 이끌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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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7. 01. 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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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공략 핵심은 의류…한국적 특성 가미된 글로벌 마케팅 전략 펼칠 것
2020년까지 270개로 확대 계획
[언더아머_사진자료] 언더아머 코리아 송호섭 사장
송호섭 언더아머 코리아 사장
“체험형 리테일 전략으로 5~8년 안에 8000억원 매출을 기록하겠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한국시장 직진출을 공식화하며 아디다스·나이키 등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송호섭 언더아머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데상트·휠라·스파이더·리복 등이 국내에서 그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언더아마가 한국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들 업체가 점유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절반인 3000억원을 언더아마가 가져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아웃도어시장에서도 5000억원 규모의 시장매출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이 두 메가브랜드를 제외한 데상트·휠라·스파이더·리복·스켈리도의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아웃도어 시장 중 라이프스타일향 브랜드 시장은 2조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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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코리아 강남 브랜드하우스/사진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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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코리아 강남 브랜드하우스/사진 =박병일 기자
송 사장은 “8000억원이라는 수치는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점유한 시장을 제외한 것이지만, 현재의 언더아마는 과거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위협했던 시기 평가받던 ‘전문성’ 이미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패션·대량생산 이미지가 커져버린 나이키와 평범하고 축구이미지가 강한 아디다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앞지르는 것도 불가능 하지 않다는 의미다.

송 사장의 이런 자심감은 언더아마의 글로벌 성장추이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1996년 설립당시 1만7000달러, 약 1980만원이던 매출은 2015년 39억6000만달러, 약 4조6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26분기 연속 매출 신장률 20~3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다.

송 사장은 이날 △차별화된 리테일 전략 △‘IWILL’로 대변되는 마케팅 전략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언더아머코리아는 지난해까지 효성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 추진해 오던 백화점 위주의 유통 환경을 올해부터 2020년까지 로드매장 위주로 바꿀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52개매장(백화점 48개, 브랜드하우스 2개, 아웃렛 2개)을 올해 브랜드하우스 50곳, 아웃렛 5곳, 백화점 55개 등 총 110개로 확장한다.

2020년에는 200개의 브랜드하우스(직영점·대리점)와 60개의 백화점 매장, 그리고 12개의 아웃렛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 매장의 경우 기존 15~40평대이던 매장 규모를 75평이상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브랜드하우스는 단순한 대리점 형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직영점·대리점 등 모든 매장에 동일한 운영방침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에 차이가 없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A로 대변되는 패스트패션이 추구하는 매장 운영·판매 방식으로 스포츠 브랜드들도 유통방식을 바꿔야 하는 시대가 됐고, 언더아마가 그런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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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코리아 강남 브랜드하우스/사진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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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코리아 강남 브랜드하우스/사진 =박병일 기자
언더아머코리아는 리테일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3월 가로수길에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하우스 2호점을 오픈한다. 백화점의 경우 기존 언더아머를 국내에 수입해 판매를 담당하던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 언더아머코리아와 협의를 거쳐 매장규모 확장과 신규 출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언더아머의 마케팅 전략 핵심인 스포츠선수 후원도 국내에서 진행한다. 현재 언더아머는 미국 NBA 스테판 커리, 2015년 US오픈 우승자 조던 스피스,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 미국 메이저리거 김현수 선수 등을 후원하고 있다.

송 사장은 “‘IWILL’이라는 언더아머의 정신은 비인기 종목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비유명 선수를 발굴하는 것과 연결된다”며 “단순히 다른 경쟁 브랜드가 진행하고 있는 상업적 접근이 아니라 어린 유소년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언더아머코리아는 향후 국내 유망 선수 발굴과 스포츠 종목 육성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언더아마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활용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1억2500만명의 유저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언더아마 레코드’ ‘마이피트니스팔’ ‘맵마이런’ ‘엔도몬도’를 이용해 커넥티드 피트니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앱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3와 기어핏에 탑재됐고, 향후 삼성전자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하우스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600평 규모를 자랑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브랜드 하우스로 1층에는 남여 트레이닝 , 러닝, 풋웨어 등 포퍼먼스 기어 제품과 기본 컴프레션 셔츠 라인, 그리고 플리스와 아웃도어 자켓 등이 배치됐다.

지하 1층에는 농구·골프·러닝 등 다양한 팀·개인 종목의 스포츠웨어와 장갑·헤드웨어·양말 등 액세서리, 키즈제품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골프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언더아마코리아는 향후 락크로스·낚시·사냥·군용 제품을 비롯해 패션브랜드인 언더아머USA를 들여올 계획이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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