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기조가 뚜렷해지고 있고 영국도 하드 브렉시트(EU와 완전 분리)를 공식화하는 등 대외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새해 들어 불과 한 달여 사이에 기존 세계무역 질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향후 수출 여건을 낙관할 수만은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영국이 지난 1월 하드 브렉시트를 공식화했다”며 “미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 NAFTA 재협상 등을 추진함과 아울러 독일·중국·일본에 대해 환율 조작을 경고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디”고 설명했다.
우려되는 점은 미국 행정부의 정책 집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나, 당초에는 공약사항중 얼마만큼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했다”며 “실행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민간소비 등 내수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수출 부진이 성장 부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어려워지고 있는 무역환경에 대한 대응과 준비는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 과제”라며 “정부가 그동안의 경험과 정보, 네트워크 및 인적자본을 축적해온 민간부분과 긴밀한 공조를 이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구미·유라시아본부장,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조영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장동향분석실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 연구위원 등 민간 통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